반응형 도깨비1 2017 독서노트(44)김중만, 섹슈얼리 이노선트 맨 처음 등장하는 사진. 사진을 당장이라도 뚫고나올 것 같은 여자의 눈빛. 작가는 이 찰나의 순간, 어떻게 카메라 셔터를 눌렀을까. 이후에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이런 순간을 담으리라는 것을 작가도 예측하지 못했을까. 이 사진은 연작 시리즈중 하나이다. 차창너머 훔쳐보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 꼭 내 시선인 것만같아 움찔했다.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에 예술이 될 수 있었던 것일까. 김중만 작가가 21살 때 우연히 얻은 카메라로 담은 흑백사진 50점 중 하나라고 한다. 김중만의 사진은 겉과 속이 똑같다. 그의 인격과 현재를 인화한 것이다. 김중만은 모든 세상을 본능적으로, 직관적으로 접사한다. 아무런 선입견 없이, 아무런 꾸밈없이, 가장 자연스럽고 우연적인 포즈로 다가간다. 마치 일상적인 삶의 마주침.. 2017.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