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인1 책 <종이책 읽기를 권함> 밑줄 그은 문장들 눈 내리는 겨울 밤. 남몰래 그리운 누군가의 이름을 적고 싶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종이책을 한 장 한 장 넘긴다. 시간도 그렇게 흐른다.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듯이.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접어 놓고, 낙서하고, 침을 발라놓고. 연필로 밑줄 긋고, 생각을 달아놓고. 독서는 종이책을 긴 호흡으로 애무하는 일. "그까짓 영화 안 만들면 어때"라고 말한 사람은 전 생애를 영화에 바친 알프레드 히치콕이었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그까짓 책 안 읽으면 어때. 독서인이 모두 곧 교양인이요, 인격자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실은 환상이다. 수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이 굉장히 권위주의자라든지 사기꾼인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 독서가 곧 교양과 인격의 척도라는 교조주의로부터 자신을 해방하는 일이야말로 즐거운 독서, .. 2016. 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