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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소설

[박범신 소설 당신 밑줄긋기]눈물겨운 낱말, 당신, 통닭 "가슴이 마구 무너진다. 당신, 이란 말이 왜 이리 슬플까.함께 견뎌온 삶의 물집들이 세월과 함께 쌓이고 쌓여 만들어진 눈물겨운 낱말이다.그늘과 양지, 한숨과 정염, 미움과 감미가 더께로 얹혀 곰삭으면 그렇다, 그것이 당신일 것이다."-소설 '당신' 267쪽- 작가 박범신의 신작소설 '당신'에 나오는 문장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눈물겨운 낱말은 '통닭'이다. 통닭을 먹으며 목이 메어온 적이 있다. 20여년 동안 통닭가게를 운영하던 어머니. 뜨거운 기름에 수백번 데였을 어머니의 손등. 조그마한 닭장에 갇혀 닭처럼 두 발로 서서 쉼없이 일하신 어머니. 여느때처럼 어머니가 튀겨준 통닭을 맛있게 먹고있는데..어머니와 눈이 마주쳤다. 애잔한 눈빛. 삶의 그늘이 드리워진 눈. 마주치는 순간. 닭다리, 그 부드러운 ..
소설가 황석영 힐링 토크, 작가의 삶이 여울물처럼 흘러 들다 거침없는 입담, 황석영의 힐링토크 "1년 반 동안 글을 열라게 썼어요. 요즘 아이들 말로 졸라 썼지. 하루 10시간. 12시간씩. 독자들이 나를 살렸어요. 나를 사랑해주고 해서 이젠 노후준비까지 다 끝났습니다." 지난 시간을 회고하며 던진 황석영 작가의 거침없는 입담에 좌중이 '하하하' 배꼽을 잡았다. 이곳은 18일 오후 4시 한남대 56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황석영 작가와 함께하는 위로와 공감의 힐링 토크 및 사인회'현장이다. 이번 힐링 사인회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우울에 빠지거나 멘붕이 온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한다. 청중의 연령 때는 대학생부터 주부, 직장인까지 다양했다. 그의 인생이야기가 특유의 유머화술로 청중들의 가슴에 전해졌다. 그는 1993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