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얼굴

뱅자맹 주아노의 얼굴, 누나는 내게 물었다 중딩때였다. 어느날 거울을 한참동안 들여다보던 친누나가 물었다."나 예뻐?""응.."나는 건성으로 대답했다. 꼭 자신이 예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고, 그 예쁘다는 사실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뉘앙스였다. 누나는 재차 물었다."예쁘냐고?""응!!!"진심이 담긴 목소리로 "응, 누난 정말 예뻐'라고 말을 할 걸 그랬다. 그런데 귀찮았다. 속으로 생각했다.'왜 그런 걸 묻는거야?!!!!'나도 거울을 들여다본다. 콧털을 자를 때, 면도를 할..
빅아트북, '미술'이라는 이름의 아기를 안고 있는 것 같은 책 동굴벽화에서 팝아트까지. 책'빅아트북' 겉표지에 써진 문구다. '황혼에서 새벽까지'라는 영화 제목이 문득 떠오른다.  두 손으로 들고 보기엔 팔이 아플 정도로 무거운 책이다.  마치 '미술'이라는 이름의 아기를 안고 있는 것 같다. 기원전 37000년전의 미술부터 20세기의 미술까지 한 권이 책에 담겨 있다.  중간중간 미술작품과 관련된 종교,문화, 역사적인 배경이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
라면먹다가 라면국물에 비친 내모습을 보니... 오늘 하루도 고시원에서 어김없이 너구리라면 봉지를 뜯었다. 냄비에 물을 부은 후 팔팔 끓였다. 그 다음에 라면을 냅다 넣었다. 4분여가 흘렀을까. 지글지글 보글보글 장단에 맞쳐, 라면냄새가 퍼지기 시작했다. 하루중 두번째로 즐거운 시간, 4분이다!  방으로 가져와 면발을 후르르 짭짭 먹었다. 그런데 거의 면발을 다 먹고 남은 건더기를 집어 먹으려는 찰나!!! 열심히 냄비 밑바닥을 후적거리고 있는 찰나!!!!  갑자기 라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