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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2017 독서노트(31)안도현의 동화<연어이야기> 어떤 소설을 읽고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들을 정리한 다는 건 쉽지않다. 문득 스쳐지나가는 생각들을 나열할 뿐이다. 안도현의 동화에서 초록강은 은빛연어에게 말한다. "존재한다는 것, 그것은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된다는 뜻"이라고.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고. 잠시 책을 덮고 생각한다. 저 냉장고와 나는 뭐가 다른가. 저 옷걸이와 나는 뭐가 다른가. 저 콘센트와 나는 뭐가 다른가. 저 양말과 나는 뭐가 다른가. 저 가스레인지와 나는 뭐가 다른가. 저 세탁기와 나는 뭐가 다른가. 뭐가 다르길래 인간은 숱한 고민들과 번뇌를 안고 사는가. 나는 세탁기의 배경, 가스레인지의 배경, 양말의 배경, 콘센트의 배경, 옷걸이의 배경. 인간이라고 해서 사물에 비해 더 대단할 것도 없는 것 같다. 물속에 사는 것들은 모두..
폴 토데이의 <사막에서 연어낚시>, 재미난 정치풍자소설 폴 토데이의 , 재미난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을까? 폴 토데이는 소설 를 통해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불가능해 보이는 이 질문을 던진다. 이 소설은 어류학자 존스 박사가 뜬금없이 '사막에서 연어낚시 프로젝트' 참가 제의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존스는 처음엔 완강히 거절했지만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영국군의 오폭사건을 덮으려는 정치권 관계자들의 압력에 못이여 참여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에 있어 과학적인 자문을 해주는 역할을 맡게 되고, 의뢰인인 예맨 족장을 만나고 나서는 족장이 연어낚시를 추진하려는 뜻에 감명받아 더 열심히 추진하게 된다. 작가는 '사막에서 연어낚시를 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 어린 질문을 던지고, 긴장감을 조성하는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