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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책<삶으로부터의 혁명>, 삶을 위한 인문학처방전 잠이 오지 않는 새벽, 책(정지우, 이우정 공저)을 읽었다. 철학적인 사색을 통해 '어떻게 하면 자기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한 처방전을 내리고 있는 책이다. 이뿐만 아니라 나와 타인의 관계, 자유주의와 호혜주의, 죽음에 관한 사유, 다양한 현대의 담론 등을 통해 우리네 삶을 진지하게 성찰하고 모색한다. 정지우 작가의 지난 책 이 청춘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번 책은 '삶'이란 무대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이 대상이다. 마이클센델, 제레미리프킨, 마르크스, 프로이트, 쇼펜하우어 등의 철학담론과 더불어, 다양한 영화속 등장인물을 동원해 우리가 사는 세상을 명쾌하게 풀어낸다. 그와 동시에 사람들이 진정한 자기 삶을 발견하고 지속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80..
대입재수이야기(3) - 대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닌 잉여인간의 탄생 다음 글은 어찌어찌하다가 수능을 세 번 보았던 내 청춘의 이야기다. 성공담이라기보다는 실패담 혹은 에피소드에 가깝다. 2003년 여름 자퇴를 하고 대입재수를 결심하니 나의 인생계획은 틀어졌다.대학교 1학년을 마치고 가려했던 군대를 1년 미루게 생겼다. (사실 2년을 미루게 될 줄은 몰랐지만.ㅋㅋㅋㅋ이때는 삼수할 줄은 몰랐으므로.) 대학교 4개월을 다니다가 자퇴하고 재수를 했으니 '반수'라는 용어를 써야 맞다. 그런데 무슨 상관이랴.. 뭐..크게 보면 다 재수생이니. 쩝.수능이 4개월 정도 밖에 안남았고 나의 신분은 이렇게 변해 있었다. 대학생도 고등학생도 아닌 재수생. 잉여인간의 탄생이었다. 대학생의 패기와 고등학생시절의 거창한 꿈은 안드로메다로 떠났다. 그 때부터 '재수없다'라는 말이 좋아지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