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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피터드러커의 책<이노베이터의 조건> 밑줄긋기

by 이야기캐는광부 2012.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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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한 참 손금과 관상에 대한 책을 많이 읽던 때가 있었다. 그냥 재밌어서다. 그 이후로 생긴 버릇이 사람의 귀를 유심히 들여다 보는 일이다. 여러 권을 읽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귀가 눈위로 올라가면 귀인'이다라는 말이다. 내 귀를 보고 살짝 실망했던 기억도 난다. 사실 이것밖에 기억 안난다. 내 기억지능은 우수하지 못한 탓이다. 크크. 피터드러커의 귀도 눈썹위까지 올라가 있다. 책<이노베이터의 조건>의 표지를 보다가 이런 쓸데없는 부분에 관심을 기울인다. 


그나저나 이 글처럼 '밑줄긋고'라는 말이 들어간 '책리뷰'는 읽긴 읽었지만 내  생각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할 때 쓰게된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을 해야되는데 생각이 잘 정리되지 않으면 다음처럼 인상깊은 구절을 그대로 옮겨와 리뷰로 대신하곤 한다. 이처럼 문장만 옮겨놓고 자기 생각이 많이 들어가지 않은 독후감은 쓸모가 없다는 어느 독서관련 책의 지적을 생각하면 심히 가슴이 찔린다. 흑흑. 그래도 어쩌랴. 안 남기는 것보다 조금은 나으니 말이다. 


지금 다 옮기고 보니 책 초반부에 인상깊었던 부분이 가장 많다. 



밑줄그은 이유 : 무책임한 권력이 미치는 영향이 무서워서.

코르넬리우스 타키투스가 로마 황제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통해 우리에게 제시한 사례들을 보건대, 아무리 양심적이고 현명하고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어떠한 통제나 제한도 없는 무책임한 권력을 가지게 되면,  곧 오만하고 잔인하고 비인간적이고 변덕스러운 사람이 되고 만다는 것, 즉 독재자가 되고 만다는 것은 자명한 이치이다.

- 29쪽 -



밑줄그은 이유 :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라는 어느 자료의 구절이 갑자기 떠오름.

무질서한 대중이 초래할 수 있는 진정한 위험은 그들에게는 사회적 가치와 조직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회 참여가 전적을 불가능하다는 것에 있다. 어떤 형태로든 사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와 조직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그들에게는 이것이 결여되어 있는 것이다. 무질서한 대중이 맞닥뜨리는 위험은 바로 이렇게 사회 참여가 불가능해짐으로써 무관심과 냉소 그리고 철저한 절망감에 빠지게 되는 것에 있다.

- 31쪽 -



밑줄그은 이유 : 몰랐던 것이어서

마르크스주의는 계급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필연적으로 한층더 경직되고 자유도 없는 또 다른 계급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즉 스스로의 약속과 신조를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 34쪽 -


밑줄그은 이유 : 자본주의와 마르크스 주의의 차이

사회 질서 및 신조로서의 자본주의는 궁극적으로 경제적 진보가 개인에게 자유와 평등을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표현하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는 그런 사회는 사적 이익의 철폐를 통해서만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에 반해 자본주의는 자유롭고도 평등한 사회는 사적 이익을 사회적 행위의 최고 규범으로서 추구할 때 비로서 이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37쪽-


밑줄그은 이유 : 기회의 평등과 혜택의 평등에 대해 사색하게 만들어서

경제적 발전은 평등을 보장해 주지 않으며, 심지어 '동등한 기회'라는 형식적 평등조차 보장해 주지 않는다. 그 대신 경제적 발전은 부르주아라는 새로운 특권 계급을 창출한다. 프롤레타리아가  부르주아 계급으로 진입하는 것은 - 적어도 유럽에서는 - 기업가계급으로 성장하는 것만큼이나 어렵다. 현대 산업 사회에 있어서 계급이 법에 의해 세습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는 거의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39쪽 -


밑줄 그은 이유 : 둘이 공통점이 있다는 게 의외라서..

인간을 '경제적 동물'로 보는 개념은 부르주아-자본주의 그리고 마르크스-사회주의의 진정한 상징이다. 왜냐하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모두 인간의 자유로운 경제 활동을 인간 존재의 목적을 다렁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기 때문이다. 

- 41쪽 -


밑줄 그은 이유 : 지식사회의 무서움

지식사회에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지위를 스스로 획득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자신을 스스로 향상 시킬 수 있으며, 모든 사람이 자신의 욕망을 스스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식 사회는 이전의 어떤 사회보다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사회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전의 어떤 사회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실패하거나 이류로 전락할 수 있는 사회이기도 하다.

- 100쪽 - 



밑줄그은 이유 : 권력가진 조직들 듣고 있나?

오늘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매스컴, 경제계, 정치계 그리고 경영 대학에서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주제들 가운데 하나이다. 조직의 사회적 책임은 중대한 문제이다. 우리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말하면서 사회적 책임이 오직 기업만의 문제인 것처럼 말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사회적 책임의 문제는 비단 기업뿐 아니라 모든 종류의 조직에 있어서 중요한 문제이다. 모든 조직은 권력을 갖고 있으며, 또한 모든 조직은 권력을 행사한다. 그러므로 모든 조직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

- 120쪽 -



밑줄그은 이유 : 피터가 생각하는 조직이 성과를 내야하는 이유랄까.

구성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은 조직의 첫번째 과업도 아니고 성과 측정의 기준도 아니다. 조직은 조직의 외부 사람들을 만족시켜야 하며, 외부의 목적에 기여해야 하며, 외부에 결과를 제공해야 한다. 조직이 구성원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조직의 사명이 요구하는 바와 그 구성원들의 목적, 가치 그리고 욕구를 조화시키는 것뿐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조직의 사명이 구성원 개개인들의 욕구보다 우선되어야 한다. 조직의 사명은 이미 주어진 것이다. 그것은 구성원들의 사적인 이해와는 고나계가 없다. 동시에 그것은 사회의 구체적인 특정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 131쪽 -


조직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어느 한 가지 특정 목적에 헌신해야 한다. 조직과 조직의 경영자가 가질 수 있는 권한의 근거는 오직 한 가지뿐이다. 그것은 성과 달성이다. 성과는 조직이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이다. 성과는 조직에게 권한과 권력을 부여해주는 유일한 근거이다.


- 131쪽 -


각각의 조직은 자신의 목적을 분명하게 규정하면 할수록 더욱더 강한 조직이 될 수 있다. 각각의 조직은 성과를 측정하는 기준과 방법이 구체적일수록 목적을 더욱더 잘 달성할 수 있다. 각각의 조직은 성과 달성에 의한 정당성에 의한 그 권한의 기초를 엄격하게 두면 둘수록 더욱더 합법적인 존재가 될 것이다.

- 132쪽 -



밑줄 그은 이유 : 교육자의 책임과 의무는 이것!

교육받은 사람들과 지식인들은 교육의 내용, 수준, 품질, 성과 그리고 그 영향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학위 증서는 벽에 걸어놓고 바라보기만 하는 그런 대상이 아니다-비록 맣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만 말이다. 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그렇지 않으면 최소한 그런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해 주는 것이 교육자들의 책임이자 의무이다.

- 32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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