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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2017 독서노트(16) 2017 20대 트렌드 리포트, 좀 더 젊어지고 싶쿠나

by 이야기캐는광부 2017.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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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20대 전문 연구기관,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내놓는 책들을 즐겨 읽는다. 20대의 감성이 녹아든 재미있는 트렌드를 소개하고 있는 책<2017 20대 트렌드 리포트>. 아재가 읽자니 온통 신기한 용어뿐이다. 그래도 흥미롭다. 책에 나온 20대 신조어를 살펴보며 가볍게 아재의 뇌를 주물러주자.


20대 신조어


외않되

왜/외, 않/안, 돼/되를 모두 틀리게 쓴 말. 맞춤법을 자주 틀리는 사람을 지적할 때 사용한단다. 파괘(파괴)한다, 골이따분(고리타분)한 성격 등의 표현도 같은 맥락이다.


꽃길만 걷자

앞으로 꽃길처럼 밝은 미래만 펼쳐지길 기원한다는 의미다. 처음에는 아이돌 팬덤이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를 응원할 때 쓰였다고 한다. 특히 프로듀스 101에서 김세정이 가족들에게 꽃길만 걷자고 말하면서부터 많이 쓰였다고. 그래 나도 2017년엔 꽃길만 걷고 싶다.


개강런웨이

개강+런웨이. 개강 초반에 화사하게 꾸미고 캠퍼스를 거니는 모습이 마치 패션쇼 런웨이를 보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단어란다. 참 센스있는 조합이다.


조크든요

'(기분이)좋거든요'를 소리 나는 대로 받아 적은 말. 백마디 말보다 하나의 영상. 기자가 배꼽티를 입은 여성을 인터뷰하는 내용이다. 배꼽티를 입으면 남의 시선이 느쪄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영상속 주인공은 당당하게 말했다. '조크든요'는 영상의 주인공처럼 남의 시선을 쓰지않고 당당하게 좋음을 표현하는 심리가 들어간 말이란다. 






할많하않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의 줄임말. 어떠한 사건이나 상황을 접했을 때 너무 어이가 없어서 말할 가치가 없음을 표현한 단어라고. 자기가 할말을 다해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것 같은 상황에 주로 쓰인다고 한다. 한 예로 명절날 취업준비생들이 어른들의 취업관련 질문에 '할많하않'을 하는 경우가 있을 터.



엘엠엔오피


'20대를 꿰툻다 5가지 마케팅 궤도, 엘엠엔오피(LMNOP)' 도 눈여겨 볼만하다. 대략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LITE-충분히 가벼운가 / 짧은 영상, 3초면이해되는 이벤트,

ME-'딱 내 얘기'로 와닿는가 / 혼자도 즐길 수 있는 상품, 맞춤형 나노홍보, 성취욕을 증가시키는 활동(예시-설레어함, 헌책방 활성화 프로젝트, 헌책방 주인이 뽑은 3권의 책을 담은 랜덤상자 판매), 파고다 명절대피소(취준생에게 명절은 피하고 싶은 똥. 이들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을 파고다 어학원이 제공했다. 추석 연휴기간동안 어학원의 공간을 개방한것. 당연히 대인기!)






NATIVE-자연스럽게 어필하는가 / 연아대신 대학내일 표지모델, sns 셀럽, 대학내일 표지모델을 활용한 콘텐츠

OH MY GOD-의외인가(이를 때면 예전에 가수 '비'와 태진아의 콜라보 무대)

PICME-RABLE-인증샷을 부르는가(2014 아시안게임 당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응원단이 한자리에 모여 응원을 펼친 적이 있다. 이때 특별한 순간을 남기고 싶어하는 분들이 수많은 인증샷을 찍었다고)


2017 20대 소셜미디어 마케팅 트렌드


라이브마케팅("향후 5년 내에 페이스북 담벼락에서 글자가 사라질 것이다."페이스북 부사장 니콜라 멘델손이 한 컨퍼런스에서 말했단다. 다운로드와 스트리밍 시대에서 이제는 라이브 콘텐츠를 소비하는 시대, 라이브방송마케팅, 실시간 자랑질 등 라이브가 설 자리는는 많다.)


취향미분의 20대 소셜마케팅(인간은 누군가 나를 헤아리고 있다는 사실에 감동한다고. 20대의 세분화된 취향을 들여다볼 필요. 경험기반 스몰데이터 시대. 중국의 메신져 앱 위챗의 신규서비스 '펀다'는 유명인에게 질문하면 해당 개인에게 답변해주는 서비스. 질문자는 질문에 비용을 지불하고, 답변자가 유명인이라는 게 인증되면 답변에 대한 비용을 받는다고. 특히 질문자와 답변자의 내용을 제3자가 들여다볼때도 비용을 지불해야한단다. 머리 참 잘 썼네. 경험기반 콘텐츠. 예를 들어 대학내일의 강의실 자리 배치도. 대학내일 짱.ㅋㅋ)





능덕 20대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마케팅(능력있는 덕후들이 주인공이 되는 마케팅이란 뜻. 2016년 9월 경주 지진 당시 정부의 늑장대응에 답답함을 느낀 한 누리꾼이 텔레그램 메신져 서비스를 이용해 지진알림앱'지진희'를 자체 개발해 보급한 사례. 독일의 일간지 디차이트는 '제트(Zett)'라는 20대 타킷 별도 페이지를 만들었다고. 제트는 12명으로 이뤄진 20대가 꾸려나가는 온라인매체다. 파격적인 시도. )



더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은데 책 리뷰는 여기까지. 한 번 사서 읽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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