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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불안정 사이에서
위태롭고 우울한 표정으로
지하철을 기다리는 그림자
면도를 하고 로션을 발라도 까끌까끌한 현실
봄은 꽃잎을 죄다 뱉어내기 시작하고
담배 한 대 피우지 않는 가슴은
가끔씩 터지려고 해 바늘에 찔린 풍선처럼
빵~빵야~빵야~빵야
꽃망울 대신 욕망으로
목젖에 매달려 그네를 타는 언어들
모르게 쑹 입술밖으로 내 던지는 가시들
살아간다는 것이 이따금 그럴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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