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꼭 보는 잡지가 있다. 월간 디자인. 매거진 B.
월간 디자인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 매거진 B는 하나의 브랜드 이야기를 깊이 알 수 있어서 좋다.
월간 디자인 477호는 레트로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향수를 느끼게하는 아날로그 트렌드의 디자인과 공간들에 대한 소개가 인상적이었다. 복고풍의 영화포스터를 선보이는 레트로 그래픽, 레트로풍의 만화방과 오락실, 장수제과 브랜드와 패션브랜드의 협업 프로젝트, 대형 음반사가 이벤트 느낌으로 내놓는 카세트 테이프 음반. 1920년대 할머니들의 패션을 오늘날의 20대가 구현하는 현상.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또 책에 관심이 많은지라 내게 맞는 책을 골라주는 큐레이션 서비스 '플라이북', '커넥츠북'이 눈길을 끈다. 또 흥미로운 것은 하비인더박스(hobbyinthebox.co.kr)라는 곳. 매달 소소하고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주는 '취미박스'를 배송해주는 사이트다. 한번 해보고 싶었다.
매거진 B가 다룬 주제는 '이케아'다. 가성비 높은 고품격의 가구를 만드는 기업이다. 소비자들이 직접 가구가 어떤 공간에 놓였을 때 어떤 느낌인지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매장 구성이 특징이란다. 특히 이케아는 세계 각국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삶의 모습을 관찰하는 보고서를 작성한다. 그 보고서는 라이프 앳 홈 웹사이트(lifeathome.ikea.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심이 가는 잡지는 또 있다. 매거진 블리크. 건축물 리뷰를 담은 잡지다. 모든 지면을 건축면을 샅샅히 보여주는데 활용한다. 특이한 점은 뒷표지가 앞표지가 되고, 앞표지가 뒷표지가 된다. 어느쪽에서 읽어도 잡지를 읽을 수 있다. 중간 지점에서 내용이 바뀐다. 구성 또한 독특하다. 콘테이너 박스를 여러개 쌓아올려 만든 건축물이 기억에 남는다. 바로 '오렌지 큐브 하우스'다. 컨테이너 박스가 예술적인 건축이 될 수도 있구나하는 깨달음.
나는 잡지족이 된 것 같다. 잡지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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