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문화학교 산책과 함께하는 남도예술기행을 떠났다.
광주 남구 양림동, 여행자를 위한 특별한 플랫폼을 찾았다. 양림쌀롱 여행라운지. 양림동을 여행한다면 누구나 거쳐가고 싶어하는 아늑한 공간이다.
한옥을 개조해서 리모델링한 양림쌀롱은 광주를 여행하는 이들과 광주시민들이 창조적인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축음기와 의자, 샹들리에. 모던한 분위기가 매력적인 이곳은 '최승효 고택'과 '한희원 미술관'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양림쌀롱을 방문하면 통유리 너머로 책들이 비친다. 주로 여행서적들이다. 일본, 뉴욕, 파일, 방콕 등 세계 여행을 주제로 한 책들이 흥미롭다. 책꽂이에 꽂혀있는 책들을 읽으며 여행을 꿈 꾼다. 차를 마시거나 맥주를 마시면서 양림쌀롱 프로그램을 누려보는 건 어떨까?
천장을 올려다보면 한희원 작가의 작품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림속으로 걸어들어가 돗자리를 깔고 맥주 한잔 기울이고 싶은 충동.
양림쌀롱을 이용하는 방법은? 카운터에서 체크인을 한 후, 공간 이용권을 구매하면 양림쌀롱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행자라운지의 셀프바, 여행서적열람, 여행안내서비스, 짐보관서비스 등 맞춤형 서비스가 기다리고 있다.
특히 트래블메이트 서비스, 오빠는 여행쟁이야, 양림달빛투어, 모던의상 대여 는 양림쌀롱만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양림쌀롱 안내>
원데이패스-1일 종일권 / 7,000원
운영시간 : 11:00~21:00
시즌패스-3개월 이용권 /10만 원
문의 : 070-4239-5040
양림쌀롱은 (주) 쥬스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다. 방문한 날, 이한호 쥬스컴퍼니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그 지역에 사람들이 즐겁고 행복햐야, 사람들이 그곳을 찾습니다."
무릎을 탁. 양림동 마을 주민을 위한 무인카페를 꾸며놓은 이야기, 미술가였던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양림동 마을에서 미술전시를 연 아내의 이야기, 도시재생이 필요한 까닭, 문화기획자로서의 자부심, 여행자와 마을주민들이 커피를 기부하는 사사평 커피 프로젝트…. 이한호 대표의 이야기를 들으며 문화예술이 어떻게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문화기획이 어떻게 마을을 변화시키는지 알 수 있었다.
양림쌀롱은 화장실도 남달랐다.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있고, 두루말이 화장지를 걸어 놓는 인테리어도 고풍스러웠다. 작은 카페를 심어놓은 듯한 화장실이었다.
좀더 둘러보니 한용운의 시집이 눈 앞에. 옛날 분위기의 가구와 시집이 놓이니 멋스럽다.
양림쌀롱 마당에 나오니 문화지도가 반겨준다. 양림쌀롱 주변에는 갈곳이 참 많다. 우일선 선교사 자택, 조아라기념관, 수피아중고등학교, 오웬기념각, 이장우가옥, 무등산전망대, 펭귄마을….
구석 구석 다 둘러보지 못했기에, 다음에 또 한번 오고싶다. 그때 양림쌀롱을 찾아 양림동을 깊이 여행하는 법을 배워보리라.
여행문화학교 산책은 여행, 캠핑, 트레킹, 문화, 강연 등을 매개체로 자아를 발견하고 힐링(치유)를 추구하는 기업이다. 여행, 캠핑, 트레킹을 통해 자연속에서 세상과 자신을 발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홈페이지 : http://www.gowalk.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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