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재미있다. 구글에 입사해서 일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구글에 입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최고 수준의 인재를 뽑으려고 빡센(?) 채용과정을 거치는 구글이기에 그렇다. 구글은 최고의 성과를 내려고 가장 뛰어난 인재를 선발한다. 뛰어난 인재라야 근무하는 동안 높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구글은 그런 인재들에게 훌륭한 복지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구글 직원들은 정말 일할 맛 날 것 같다.
라즐로 복 책<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에서 인상깊은 내용을 뽑아봤다. 이 책은 구글의 인사책임자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 인재채용의 비밀을 설명한다.
우리는 해마다 산타 추적기를 내놓아 어린이들이 전 세계를 여행하는 산타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한다. 크롬 브라우저에서는 검색창에 'do a barrel roll'이라고 입력하고 엔터키를 치면 브라우저가 360도 회전한다.
-63쪽-
구글은 초기 단계에 인적자원 투자를 집중한다. 직원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의 대부분을 신입 직원 선발에 할당한다. 구글이 인적자원 관련 예산 가운데 직원 채용에 들이는 비율은 평균 기업의 두 배나 된다. 회사가 필요로 하는 직원을 충분히 잘 뽑으면 나중에 이 직원에게 교육·훈련비용을 그만큼 덜 들여도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상위 10퍼센트 인재에 속하는 신입 직원은 최악의 경우라 해도 입사 이후 1년간 적어도 평균적인 성과는 낸다는 것이다.
-109쪽-
"재능에 대한 오해"의 교휸은 '똑똑한 사람은 채용하지 말라'가 아니라 '똑똑하기만 한 사람을 채용하지 말라'다.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라는 것은 단지 명성이 높은 사람이나 최고 실적의 매출을 기록한 사람 혹은 머리가 비상하게 좋은 기술자를 채용하라는 게 아니다. 어떤 회사의 구체적인 맥락 속에서 성공을 거둘 사람, 주변의 모든 사람들까지 성공하도록 만들어줄 사람을 채용하라는 말이다.
-119쪽~120쪽-
우리는 채용 문제를 지원자라는 한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 바라보지 않는다. 누군가는 반드시 채용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면접관 개인의 예측 능력도 함께 평가한다. 모든 면접관은 과거에 자기가 지원자들에게 매겼던 면접 점수 기록과 해당 지원자들이 채용됐는지 여부를 보여주는 기록을 열람할 수 있다. 이런 사전 정보를 토대로 면접관은 자기가 구글 직원이 될 수 있는 사람을 과연 정확하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과거 자기가 담당했던 채용 면접 기록을 보고 자기가 제대로 한 것과 그렇지 않는 것에서 학습할 수 있다. 나중에 각 지원자의 채용 관련 기록을 검토하는 사람들도 특정 면접관의 평가가 믿을 만한지 아니면 무시해도 좋을지 참고할 수 있다.
-172쪽-
3M이 근무시간의 15퍼센트를 자유롭게 해주었다면 구글은 20퍼센트를 자유롭게 해준다. 구글 기술자들은 자기 근무 주의 20퍼센트를 개인적인 관심사에 투자할 수 있다. 물론 구글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일이어야 한다. 기술 분야 이외의 영역에서는 공식적으로 '20퍼센트 시간'이라는 표찰을 붙이지 않지만, 구글 직원은 자기만의 곁가지 사업에 들일 시간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영업직인 크리스 젠틸은 소수 인종에 속하는 사업자의 사업체가 온라인에 쉽게 자사를 소개할 수 있도록 돕기도 했고 전직 사교춤 선수이자 구글 부동산 팀원인 안나 보텔로는 다른 구글 직원에게 춤 강습을 한다.
-2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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