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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하나 이뤄 놓은 게 없고
뭐 하나 제대로 이뤄갈 것도 정하지 못한채
그저 휩쓸려 내려온듯한
냇물에 속절없이 떠내려가는 슬리퍼 한짝이 된듯한
첨벙첨벙 물살을 헤쳐서라도 슬리퍼를 건져내고 싶지만...
그 슬리퍼는 지난 날의 꿈, 열정, 희망, 목표...
멍하니 아득히 그저 바라만 보고 있는 것 같아
공허하면서 텅빈듯하면서 허전하면서...
앞으로 5년, 10년..아니 15년...아니 20년...아니 30년
그렇게 휩쓸려 떠내려갈 것 만 같아
초조한 30대 중반 아재의 넋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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