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플랫폼 '클럽하우스'를 오늘 처음 써 봤다.
손을 흔들고(?) 대화에 참여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에 끼어드는 느낌이 들어서다.
방을 개설한 모더레이터라는 분들이 방 토크를 주도한다.
돌아가면서 말을 할 수 있게 질문을 던지거나, 말하는 이의 이야기를 경청한다.
대화를 나누는 사람보다,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라디오처럼 켜놓고 나랑 다른 공간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점이 참 신기하다.
사람들이 시시콜콜 나누는 이야기를 가만히 듣고 있어도 되서 편안한 플랫폼이다.
'클럽하우스에 관한 생각'이라고 개설된 방을 들어갔다.
'게스트 하우스 감성과 비슷하다'는 한 유저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절묘한 비유다.
게스트 하우스에 가면 가운데 공용 공간(?)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만나는 사람들이 매번 달라진다.
일면식도 없던 사람들이 같은 게스트하우스에 머문다는 이유로 소통할 수 도 있는 그 감성.
'클럽하우스'는 그런 감성이 녹아있다. 자신의 얼굴이나 동작을 노출하는 영상 기능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집에서 편안한 차림으로
누워서 들을 수 있는 자유분방함이 있다.
이 플랫폼이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모른다. 낯선이들과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운 요즈음 세상에서 '소통'이리는 측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플랫폼인 건 분명한 것 같다.
'클럽하우스' 플랫폼은 중독성이 강해서 새벽까지 듣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나도 퇴근후 2시간이나 켜놨다.
어쨌든 흥미로운 플랫폼. 앞으로 이용자가 더 많아질 것 같다.
한 분야의 전문가에게 유리한 플랫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그런 전문가나 나와 비슷한 주제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부담없이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클럽하우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다음 기사를 읽어보면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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