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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자료/대학원일기

대학원생일기(6)논문 읽는 요령이 나도 모르게

by 이야기캐는광부 2021.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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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논문을 쓰기로 마음 먹었다.

 

물러설 곳은 없었다.

 

논문을 쓸 때 이론적 배경을 쓰려면 논문을 엄청 많이 읽고 정리해야 한다.

 

깜짝 놀랐다.

 

내가 논문 쓰려는 주제로 이미 많이 연구가 진행됐던 것.

 

이렇게나 석사 졸업생들이 많았구나.

 

다른 세계가 열렸다. 

 

세상에 공부하는 사람들이 참 많았다.

 

내가 책상머리에 앉아 논문을 열심히 읽고 있을 줄이야.

 

논문을 읽다보니 요령이 생겼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내가 말하는 게 정답은 아니지만, 논문을 읽을 때 핵심 부분만 간추려 읽을 수 있는 팁은 줄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논문을 읽을 때, 논문 초록을 빠르게 훑었다. 

 

논문 초록은 논문 내용을 요약한 부분이다. 연구목적과 연구방법, 연구결과, 결론이 함축적으로 제시되어 있다. 

 

어떤 논문이 무엇을 말하려는지 알려면 논문초록만 봐도 알 수 있다. 바쁜 사람은 이 부분만 빠르게 읽어도 좋다. 

내가 쓰려고 하는 연구주제와 비슷한 논문이라면 그때부터 더욱 세세하게 읽으면 된다.

 

그 다음에는 이론적 배경을 빠르게 훑으면서 논문에 적용된 이론을 살핀다.

 

지도교수님이 논문을 쓸 때 이론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예를 들어 유튜브 시청자의 반응을 연구할 때 '이용과 충족이론'을 적용하는 식이다.

 

관련 이론이 있으면 내 논문의 기반이 더욱 탄탄해진다.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그 이론에 근거해 연구결과들을 설명할 수 있고, 그 이론을 토대로 연구방법을 생각하거나 분석 방법을 도출할 수 있다.

어떤 이론이 쓰였는지 찾아보고 연구방법을 훑는다. 어떻게 연구를 진행했는지 방법이 다 나와있다.

이 부분은 내가 훗날 비슷한 주제의 논문을 쓸 때 참고할 수 있다. 창조는 모방의 어머니다. 연구방법 부분을 꼼꼼히 살피다보면

내가 쓰고자 하는 논문의 연구설계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어서 결론 부분을 읽는다.

 

연구결과에 대한 저자의 해석이 담겨있고, 연구 결과를 잘 요약해 놓은 곳이다.

 

아울러 연구의 한계점도 살펴본다. 이 지점에 내가 앞으로 해야 할 연구주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완벽한 논문은 세상에 없다. 연구 한계점이 다 있고, 후속 연구를 기대한다는 코멘트를 달며 훗날 다른 연구자들이 했으면 하는 연구를 제시해놓고 있다. 이게 다 논문의 결론 부분에 나와 있다. 연구 주제가 찾기 어려우면 관심분야 논문의 결론 부분, 그중에서도 연구의 한계점 부분을 면밀히 살펴보면 좋다.

 

나도 아직까지 초짜라 위에서 말한 논문 읽는 요령이 틀릴 수도 있다.

 

그래도 위 방식대로 하면 논문을 읽을때 시간이 조금 단축된다.

 

어쩌다보니 터득한 거라 100% 정답은 아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스타일대로 논문 읽는 요령을 터득하길 바란다.

 

시간이 많은 부분은 역시 논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정독이 최고다.

 

여러분이 쓰고자 하는 논문 주제와 비슷한 논문을 찾았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하기를 추천한다.

 

그게 아니고 논문 주제 관련 연구를 빠르게 훑을 예정이라면, 내가 말한대로 논문을 읽어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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