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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자료/대학원일기

대학원생일기(9) 직장인에게 코로나는 오히려 기회

by 이야기캐는광부 2022.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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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오히려 기회였다.

 

직장에서는 회식이 거의 사라졌다.

 

최근 2년간 술 먹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다.

 

모임도 줄었다.

 

코로나로 인해 그보다 더욱 사람과의 만남 횟수가 줄었다.

 

 

저녁에 딱히 할 일이 없었다.

 

생산적으로 보내고 싶었다.

 

독서에 집중했다.

 

책을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책을 쓰거나 글을 쓰는 것처럼 아웃풋이 없었다. 

 

독서량이 늘어갈 수록 자기 만족일뿐이었다.

 

오늘은 몇 권. 주말에는 몇 권. 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는 위안.

 

고민했다. 다른 방법을 찾아야했다.

 

퇴근 후 시간을 보내면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게 무엇일까.

 

역시 별다른 결론은 내지 못했다.

 

그래도...

 

"대학원에 다니자. 배우자. 그리고 논문을 쓰자."

 

논문이라는 아웃풋.

 

막연히 그런 생각을 품었다.

 

논문은 '새로운 지식의 창출'이라는 생각에.

 

생산적이든, 생산적이지 않든

 

코로나로 인해 퇴근 후 여가시간이 생겼다.

 

물론 코로나 이전에도 여가시간은 있었다.

 

상대적으로 최근 1~2년간  여가시간을 2배 이상 확보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

 

퇴근 후 '배움'을 택했다.

 

그저 수업만 들으면 자기만족일뿐이었다.

 

배움에 그치지 말자. 논문까지 쓰자. 논문이라는 '아웃풋'을 내자.

 

그런 결심을 했다.

 

이 또한 자기만족이라고 여기면 딱히 할말은 없다.

 

그래도 '작은 결과물'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코로나 시대에 학습하고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시간.

 

그런 흔치 않은 기회가 요즈음 직장인에게 주어졌다.

 

무엇보다 직장인 대학원생에게는 더 큰 기회가 주어졌다.

 

비대면 수업이 많아지면서 퇴근 후 대학원을 오고 가야 하는 물리적인 시간을 아낄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아끼면서 수업을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대면수업이 주는 장점을 누릴 수 없어서 아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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