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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독서노트(625)오은영 화해, 아이가 원하는 것

by 이야기캐는광부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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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는 엄마의 어떤 점이 제일 싫었을까요? 어떤 엄마를 원했을까요? 마음 깊은 곳에서 그 답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아이가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무엇일지도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고학력자 엄마, 영어를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하는 엄마, 어려운 과목을 척척 잘 가르쳐 주는 엄마…. 아이는 그런 엄마를 원할까요? 아이에게 엄마의 학벌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직업, 재산, 외모, 옷차림 같은 조건도 마찬가지예요. 감정을 거칠게 드러내기보다 감정을 잘 다스리는 편안한 엄마, 아이를 따뜻하게 품어 주고 위로하는 엄마, 아이를 훈계할 때도 교양과 품위를 지키는 엄마, 어떠한 상황에서도 아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엄마이길 원합니다. 우리가 그런 엄마를 갖기를 원했던 것처럼 말이죠.

 

가 작아서, 뚱뚱해서, 못생겨서, 돈이 없어서, 학력이 낮아서 등 열등감은 누구나 가질 수 있어요. 그런데 내게 열등감을 갖게 한 원인이 지금 내 삶을 힘들게 하는 원인은 아닐 수 있습니다. 내 삶이 힘들지 않으려면 열등감을 만드는 그 원인이 사라져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나는 나에게 열등감을 주는 그 원인으로 괴로운 것이 아니라 지금 가진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몰라서 불안한 것일 수도 있어요. 문제를 해결하기가 너무 버거워서 ‘열등감’을 만든 그 원인 탓을 하는 겁니다. 키가 작아서 연애를 못 한다, 학력이 낮아서 사람들이 무시한다, 못생겨서 취업이 안 된다 등은 나의 불안이 만들어 낸 잘못된 원인일 수 있습니다. 열등감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열등감에게 너무 높은 대우를 해 주지 마세요. 키가 커도 연애를 못 할 수 있고, 학력이 높아도 성품이 형편없으면 사람들이 무시할 수 있어요. 진짜 원인은 그게 아니에요.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해결 방법도 제대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 밀리의 서재 / 책<화해>-

 

 


 

아이는 그리 대단한 것을 원하지 않아요. 아이는 작은 일상에서도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합니다. 대화나 놀이로도 따뜻한 추억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어요. 연애할 때 ‘이 사람하고 꼭 잘 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면 굉장히 정성을 들이게 되잖아요. 그런 마음으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세요. 아이는 엄마와 함께 수박을 통통 두드려 고르고 골라온 수박을 반으로 쪼개었을 때 그 빨간 속을 보면서 깔깔대기도 합니다. 아빠와 욕실에서 하는 물총놀이도 신나해요. 기어가는 개미를 함께 쫓아가면서도 놀 수 있어요.

그리고 아이가 어릴 때는 선물을 자주 하게 되는데 선물에는 편지나 카드를 꼭 넣어 주세요. 상자를 하나 정해서 부모에게 받는 편지나 카드를 모아 두게 하세요.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의 편지에는 사랑이 듬뿍 묻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네가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는 말을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어린 시절의 카드는, 특히나 살면서 큰 힘이 됩니다. 아이에게 ‘내가 우리 부모에게 이렇게 귀한 존재였구나’를 느끼게 하거든요.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것은, 돈이나 명예나 학력이 아니에요. 결국 따뜻한 기억, 행복했던 추억뿐입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원하는 것도 결국 그것입니다.
- 밀리의 서재 / 책<화해>-

 


 

나’를 알아차리려면 어린 시절 받았던 상처에 대한 ‘나’의 감정을 인정해야 해요. 부모에 대한 미움과 싫음도 인정해야 합니다. ‘내’ 안의 욕망도 마찬가지예요. 그것이 어떤 욕망이든 인정하고 그 다양한 욕망을 가진 것이 ‘나’라는 것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나’를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질문하세요. 아주 개인적인 질문부터 시작하세요. ‘내’ 인생에서 좌절된 것은 무엇이고 만족된 것은 무엇인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무엇이 우선이고 무엇이 나중인지, 글로 써 보고 소리 내서 말하는 과정을 가져야 합니다. ‘나’를 알아차려야 ‘나’에게 다가올 수많은 나날을 안정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어요.
- 밀리의 서재 / 책<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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