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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

독서노트(752) AI 혁신으로 업무속도는 과연 빨라졌을까?

by 이야기캐는광부 2026.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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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현재, 생성형 AI는 이 100년 가까이 된 공식을 근본부터 뒤흔들고 있다. AI는 외부 전문가에게 의존해야 했던 고도의 전문성을 기업 내부로 이식하며 시장 거래비용 자체를 최소화한다. 예컨대 과거에는 해외 진출을 위해 현지 법률 자문사나 번역 에이전시를 물색하고 계약하는 데 수 주일이 소요됐다면 이제는 법률 및 언어 전문 AI 에이전트가 수 초 만에 계약서 초안을 작성하고 리스크를 분석한다. 이는 외부에 존재하던 전문성이 별도의 훈련이나 채용 과정 없이 조직 내부에 즉시 활용 가능한 역량(Instant Capability)으로 내재화됨을 의미한다. 복잡한 코딩, 재무 분석,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등 과거 전문가의 영역이라 여겨졌던 실무가 AI를 통해 내부에서 즉각 해결되면서 이제 기업에 남은 가장 큰 비용 덩어리는 제작이나 구매 비용이 아니다. 바로 폭발적으로 쏟아지는 AI와 인간의 협업 결과물을 기존의 조직 문법과 절차에 끼워 맞추고 이를 검증 및 통합하는 데 소요되는 내부 ‘조정비용’뿐이다. 즉 개별 작업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를 조직적 결론으로 수렴하는 부담이 커진다는 점이다. 문서와 코드와 분석 결과가 더 많이, 더 빠르게 생성될수록 관리와 검토의 대기열이 길어진다. 생성이 쉬워진 만큼 검토가 어려워지는 역설이 나타난다.

    그렇다면 오늘날 기업 현장에서 조정비용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AI의 속도를 잠식하고 있는가? 베인앤드컴퍼니가 지적한 ‘조직 항력’의 개념을 빌려 AI 도입을 저해하는 조정비용의 실체를 경제학적 관점의 세 가지 차원(정보, 협상, 집행)에서 재조명할 수 있다.
<DBR433>,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 밀리의 서재

 

첫째, 정보 비대칭과 데이터 사일로가 만들어 내는 정보 탐색 비용이다. AI가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려면 부서 간 경계를 넘나드는 데이터 활용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실에서는 각 부서가 데이터를 독점하거나 파편화된 시스템(Legacy System)에 가둬 두고 있다. 영업팀의 고객 데이터와 개발팀의 로그 데이터가 통합되지 않아 AI가 반쪽짜리 대답만 내놓게 만드는 상황 혹은 데이터를 찾고 정제하는 데만 AI 프로젝트 기간의 상당수를 허비하는 현상이 대표적인 정보비용이다.

    둘째, 의사결정 및 협상 비용(Bargaining Cost)이다. AI 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직 내 이해관계와 정치적 조율 비용은 크게 세 가지 양상으로 나타나며 조직의 발목을 잡는다.

    1. 과도한 신중함과 검증: ‘경쟁사는 도입했나? 레퍼런스가 확실한가?’를 따지며 의사결정을 미루는 시간이다. AI의 효용을 판단하기보다 남들이 하는지를 확인하는 데 더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

    2. 역할과 책임(R&R)의 모호성: ‘도입은 찬성하지만 운영과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에 대한 소모전이다. IT 부서는 현업이 주도해야 한다고 미루고, 현업은 기술적 유지보수는 IT 몫이라며 서로에게 공을 넘기는 사이 골든타임은 지나간다.

    3. 거시적 동의와 미시적 저항: ‘AI 도입은 시대적 소명이지만 우리 팀 업무는 너무 특수해서 적용이 불가능하다’는 방어기제다. 내 업무가 투명하게 공개되거나 대체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조직적인 저항으로 이어지며 합의를 위한 수십 번의 회의를 하게 된다. 기술은 이미 준비됐지만 이처럼 조직 내부의 이해관계 충돌과 리스크 분산, 변화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뒤섞인 합의 과정이 길어지면서 결국 적시성을 저해한다.
<DBR433>,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 밀리의 서재

 

마지막 조정비용은 레거시 프로세스 집행 및 검증 비용(Enforcement Cost)이다. AI의 압도적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낡은 보고 체계와 관료적 승인 절차다. AI는 1분 만에 전략 보고서 초안을 생성할 수 있지만 이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팀장, 본부장, 대표이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대면 보고와 합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AI가 산출한 결과물을 회사가 규정한 표준 양식에 맞춰 재가공하거나 과거의 관례에 끼워 맞추는 과정에서 막대한 시간이 소모된다. 이른바 ‘인간 병목(Human-in-the-loop Bottleneck)’ 현상이다. 과거의 성공 방정식이었던 엄격한 표준화와 관료제적 통제 시스템이 AI의 폭발적인 산출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마찰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전체 프로세스의 속도를 하향 평준화시키는 가장 큰 비용 요인이다.
<DBR433>,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 밀리의 서재

 

리더들은 자신들을 현재의 지위로 이끌어준 과거의 성공 방식(치밀한 수작업, 단계적 대면 보고)에 애착을 갖는다. AI 도입이 가져올 생산성 혁신보다는 통제 불가능한 새로운 변수가 초래할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과거의 관성으로 회귀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 유지 편향은 조직 전체의 AI 혁신 속도를 늦추고 새로운 도구를 기존의 낡은 프로세스에 억지로 끼워 맞추게 만드는 가장 큰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한다.
<DBR433>,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 밀리의 서재

 

세계적인 산업, 인프라, 운송, 헬스케어 분야의 제조기업인 지멘스(Simens)는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유지보수 워크플로 운영을 혁신하고 있다. 기존의 유지보수 워크플로는 ‘고장 발생 → 인간 인지 → 수리’로 이어지는 반응형 구조였다. 그러나 지멘스는 AI 에이전트가 센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자율적으로 유지보수 일정을 생성하고 부품을 발주하는 AI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계획되지 않은 다운타임을 50% 줄이고 선제적 유지 활동을 통해 유지보수 비용을 25%를 절감했다. 이 과정에서 AI는 단순한 조기 경보가 아닌 유지보수 일정을 자율적으로 생성하고 소요되는 부품을 발주하는 행동의 주체가 된다. DHL의 AI 에이전트는 실시간 교통 상황과 연료 효율성을 고려해 배송 경로를 동적으로 재설정한다. 단순한 내비게이션을 넘어 전체 물류 자원의 배분을 최적화하는 의사결정을 자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DBR433>,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 밀리의 서재

 

마케팅 직무에서 AI는 광고 카피 변주 생성, 소셜미디어 콘텐츠 스케줄링, 캠페인 성과 데이터 분석에서 강점을 보인다. 브랜드 전략 수립, 크리에이티브 디렉션, 위기 커뮤니케이션 대응은 내부 마케터의 전략적 판단이 필요하다. 대규모 캠페인 제작, 인플루언서 매칭, 미디어 바잉 최적화는 광고 에이전시나 전문 마케팅 파트너가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기획/전략 직무에서는 시장 데이터 수집 및 요약, 경쟁사 동향 모니터링, 보고서 초안 작성을 AI가 담당할 수 있다. 전략적 의사결정, 이해관계자 설득, 실행 로드맵 수립은 내부 기획 인력의 몫이다. 산업 전문가 인터뷰, 심층 시장 분석 리서치, 전략 컨설팅은 외부 파트너를 통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확보한다.

    재무 직무에서 AI는 경비 처리 자동화, 재무제표 초안 생성, 이상 거래 탐지에서 효율성을 발휘한다. 예산 협상, 투자 의사결정, 이사회 보고는 CFO와 재무팀의 전략적 역할이다. 외부 회계감사, 세무 자문, M&A 가치평가는 회계법인이나 투자은행 등 외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DBR433>,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 밀리의 서재

 

AI로 제작된 이미지입니다.

 

세일즈포스의 첫 번째 V2MOM -1999년 4월 12일by 마크 베니오프

     Vison(비전)

      세일즈포스 자동화(SFA)를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인터넷 회사와 웹사이트를 신속하게 구축.

      Values(가치)

      1. 세계적인 수준의 조직

      2. 시장 출시 시간 단축

      3. 기능성

      4. 사용성(Amazon 품질 수준)

      5. 부가가치가 있는 파트너십

      Methods(방법)

      1. 팀 구성

      2. 제품 사양과 기술 아키텍처 확정

      3. 제품 사양을 베타 및 상용 단계로 빠르게 개발

      4. 대형 전자상거래, 콘텐츠, 호스팅 회사와 파트너십 구축

      5. 출시 계획 수립

      6. IPO 또는 인수를 위한 출구 전략 개발

      Obstacles(장애물)

      1. 개발자

      2. 제품 관리자/사업 개발 인력

      Measures(측정)

      1. 프로토타입이 최첨단일 것

      2. 고품질의 기능 시스템

      3. 파트너십이 온라인으로 통합됨

      4. Salesforce.com이 업계 리더 및 비전 있는 기업으로 인식됨

      5. 우리는 모두 부자가 됨
<DBR433>,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 밀리의 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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