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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리뷰

신문기자가 되면 좋은 점 6가지, 김태희 국민일보 편집부장

나는 매일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식도를 타고 역류하는 4학년이다. 막연하게 언론인을 향한 꿈을 키워왔고, 각종 대학생 명예기자 활동을 통해 인터뷰와 취재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을 해보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게 과연 내 길인가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미래에서 '나'라는 사람이 시간여행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10년후 무엇을 하고 있고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넌지시 알려줬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스티븐 호킹이 시간여행은 할 수 없다고 했던가? 만약 그럴 수 있었다면 벌써 미래로부터 온 방문자들이 있었을 것이라나..



하지만 다행히도 미래로부터 온 방문자는 아니더라도 그에 버금가는 선배님이 오셨다. 바로 국민일보 김태희 편집부장님. 후배들과의 만남을 위해 휴가까지 내신 열정 선배님이시다. 말끔한 정장에 줄이 들어간 넥타이, 안경너머로 서글서글한 눈매가 인상적이었다.



강연도중 신문을 탁 펼치시며, 편집부의 일상을 실감나게 말씀해주셨다. 3시간안에 기사편집에서부터 인쇄까지 빡센(?)일정을 소화해야 한단다. 신문 1면에 실리는 기사와 사진들은 이슈에 따라 바뀌기도 하며, 이미 나간 기사라도 사건에 따라 취재를 다시 할 때도 있단다. 선배님은 그런 바쁜 와중에도 틈틈히 책을 읽을 수 있는 시간들이 사랑스럽다고 말씀하신다. 비록 기자라는 게 힘든 직업이기도 하지만, 기자가 되면 좋은 점이 많다며 빙그레 웃으신다.

신문기자가 되면 좋은 점 6가지
1.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2. 답답한 사무실에 있지 않고, 밖에서 일하는 시간이 많다
3. 성공한 사람부터 밑바닥에 있는 사람까지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4.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낀다.
5. 신입기자같은 경우 굉장히 어린 나이에 사회의 중추적인 인물을 많이 만날 수 있다.
6. 자신이 쓴 기사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여섯가지안에 언론인을 향한 꿈을  활활 타오르게 하는 장작개비가 들어있는 듯 했다. 특히 역사의 현장에 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끼고, 자신이 쓴 기사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이야기안에 말이다. 가슴에 뜨거운 뭔가가 솟아올랐다.기자가 되면 한편의 기사를 통해 수십만명의 사람들과 또 한번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지 않을까?


물론 기자는 바쁘게 돌아다녀야 하고, 기사마감시간까지 피말리는 직업이라고도 한다. 기자 아들은 좋은데 기자사위는 좋지않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단다. 그럼에도 기자가되면 좋은 점 6가지를 듣고 나니 기자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다.

한편, 선배님에겐 신문사에 입사하기 전부터 꾸준히 해오던 것이 있었다. 바로 '메모'.

선배님의 꾸준한 습관 1가지
"메모하는 습관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
평소에 노트를 만들어 놨지요. 대학시절 신문을 읽건 책을 읽건 새로운 정보나 이야기들을 대학노트에 기록해 놨거든요. 그게 나중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건현장을 발로 뛰며 이 사회의 진실을 기록하고 보도해야 하는 기자에게 있어 '메모'는 심장같은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언론인의 꿈, 그것은 잘 들인 습관 하나에서부터 시작될 수도 있음을 깨달았다.

참 그런데 기자가 되면 안좋은 점 6가지엔 뭐가 있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 좋은 강연해주신 선배님과 단체사진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