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일, TEDxDaejeon 오거나이져들이 대전시청에서 염홍철 시장님을 만나 뵈었습니다.
이 날 시장님을 뵌 곳은 10층 시장실이었는데요, 이곳에서는 귀에 익숙한 영화음악 0ST가 흘러나오고 있었습니다. 대전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곳에서 음악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니 제법 운치가 있었지요. 평소 시장님은 음악을 즐겨 들으신다고 합니다. 맑은 날에는 피아노곡을 듣고, 날씨가 안좋은 날은 현악기로 연주한 음악을 즐겨찾는다고 하시네요.
▲ 대전 시청 10층에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희는 시장님으로부터 2월 26일에 있었던 TEDxDaejeon 행사 후기를 잠깐 들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머릿속에 담겨 있던 내용이라 이야기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많이 연습하지 못해서 아쉬웠다고 하십니다. 26일 행사날 시장님은 대전이 문화와 과학의 중심지로서 큰 가치를 지녔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한 외국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대전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후기를 올렸습니다. 트위터를 통해 지인 몇 분으로부터 TEDxDaejeon관련 트윗을 받으셨다고도 합니다. 시장님의 페이스북에는 행사당일 모습과 후기가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시장님이 TEDxDaejeon에서 해주신 이야기가 사람들과의 또 다른 소통을 만들어 낸 것이죠.
▲ 시장님과 '소통'에 대한 이런 저런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시장님은 평소에 트위터나 페이스북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즐겨 사용하십니다.. 그래서 소셜미디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여쭤보았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소셜미디어는 내 생각도 올리고, 시정에 대해 대전시민들에게 알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시에 좋은 일이 있으면 널리 알리는거죠. 소셜미디어를 통해 문학적인 표현들도 할 수 있고요."
그는 시집을 낸 시인이기도 합니다. 요즈음에도 시를 틈틈히 쓰시냐는 질문에 '별로 못쓰고 있다'고 멋쩍게 대답하십니다. 아무래도 시정을 돌보느라 창작할 수 잇는 시간을 내시기가 쉬운 일이 아닐 테지요. 그럼에도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글들을 살펴보면 그의 문학적 감수성을 흠뻑 느낄 수 있습니다.
▲ 그의 페이스북에서 발췌
옛날 시골에서 해 지기직전 뚝방길을 걷거나 논두렁을 걸을 때가 너무 좋았다는 그의 이야기가 정겹게 느껴집니다. 정말 페이스북은 시장 염홍철뿐만 아니라 시민으로서의 염홍철도 함께 만날 수 있는 독특한 장소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저도 그런 시장님을 만나기 위해 페이스북 친구를 맺기도 했지요.^^
한편, 평소에 즐겨찾는 곳은 어딜까 궁금했습니다.
"저는 보문산을 자주 가요. 4년동안 꾸준하게 다녔어요."
시장님은 대전둘레산 길을 걷기도 하고, 5월에는 황토길도 걸어 볼 예정이라고 하십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늘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을 하시고, 틈틈히 자연속에서 운동도 열심히 하시는 시장님! 앞으로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대전에 관한 어떤 매력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실지 기대됩니다.
이 날, 기념 사진을 찍어 주셨는데, 제 카메라로 찍은 것은 잘 안나왔네요^^;.
오늘 대전시청 10층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시장님께 감사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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