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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대학생활팁

시간이 다음생애에는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시간은 늘 인정사정없이 흐른다.

시간이 다음 생애에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사람처럼 사정 좀 봐줬으면 좋겠다

일생에 단 한번일지도 모르는 수능시험장에서는
감독관이 눈치 못채게
시간이 좀 느리게 흘렀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 문제라도 더 오래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대 청춘을 살고 있는 순간만큼은
시침과 분침이 좀 치고박고 싸웠으면 좋겠다.
그래서 둘 다 병원에 실려갔으면 좋겠다.
시간이 입원해 있는 순간만큼 청춘이 더 오래가도록 말이다.
그나저나 시침과 분침은 싸우지 않아서 탈이다.
분명 둘은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있는 순간만큼은
시계에서 로맨틱한 노래를 불러 줬으면 좋겠다.
제발 무뚝뚝하게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도 따로 시간을 내서
로맨틱한 팝송을 배울 필요가 있다.
'시간 너는 흐르는 것 말고 하는 일 없으니까!!!'

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환자 곁에서 만큼은
잠시 시계바늘이 멈춰서서
그 환자를 위로해줬으면 좋겠다.
그리고나서 시간이 흘러도 늦지 않다.

수많은 젊은이들이 군생활을 하고 있는
군대에서는 시간이 좀
육상선수처럼 빠르게 흘렀으면 좋겠다.
군대에서도 고지식하게 1초씩 시간이 흐를 필요는 없다.

다음 생애에는 시간이 꼭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소망한다.
그리고 나는 죽으면 다음 생애에 '시간'으로 태어날 것이다.
사람으로 살았던 때를 기억해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시간을 흐르게 할 것이다.

특히 군대에서의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