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은 수업시간에 지나친 낙관과 상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말도 안될 수도 있고,
이렇게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그냥 자유롭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았습니다.
당장의 취업도 좋지만 내 인생을 멀리까지 보며 상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70살의 내 모습은 어떨까?
얼굴에 주름이 자글 자글, 왜소하지만 그래도 미소는 싱싱하게 살아 있는 모습 일 것이다.
1. 그 때 나는 생택쥐페리처럼 하늘을 날며 경비행기를 조종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비행기를 타고 홀연히 세계일주를 떠날 것이다.
2. 그러다 남미 쿠바에 내려, 자동차 드라이브를 하고,
쿠바의 낭만과 여유 그리고 체게바라의 흔적을 따라 여행을 할 것이다.
3. 그리고 티벳으로 갈 것이다. 톨스토이처럼 대 작품은 아니더라도
내 인생을 정리 할, 책 한 권을 집필 할 것이다.
마음껏 방랑하며, 다시 내 주변 곳곳을 돌아 볼 예정이다.
그 깨달음을 글로 옮겨 책을 출판할 것이다.
그리고 저자 사인회와, 대학교를 찾아가 강연을 할 것이다.
70살 동안 내가 느끼고 깨달은 이야기로 젊은이들과 대화할 것이다.
4. 그리고 아프리카 초원으로 다시 여행을 떠날 것이다.
거기서 아프리카 어느 부족의 공주를 만나 낙타를 타고 데이트를 하겠다.
5. 그리고 우주여행을 할 준비를 차근 차근 시작하겠다.
경비가 만만치 않으니,
아프리카에서 데이트한 공주의 아버지(?)로부터 후원을 받겠다.
6. 우주여행을 준비하는 곳은
바다의 수평선이 보이는 곳이다. 그 곳에 내 집이 있으니 말이다.
7. 그 곳에서 나의 할망구, 손자, 자식들과 함께
삼겹살을 구워먹으며 바다를 보내며 놀고 있을 것이다.
8. 그러면서 동심을 잃지 않고, 만화적인 상상을
하며 놀고 있을 것이다. 이외수 선생님처럼 우화를 그리면서
깨달음을 글로 표현해 나갈 것이다.
9. 그리고 하루는 내 손주 녀석이 결혼식장에서 아내와
키스를 나누며 결혼식 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볼 것이다.
10. 집에 돌아와서는
틈틈이 인류학, 생명과학, 진화생물학에 대한 공부를 통해
150억년이 되는 우주속에서 사람의 가치를 발굴하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을 것이다.
11. 그리고
지긋지긋한 수동적 수업이 이루어지는 현재의대학교와는 차원이 다른
재미난 학교를 세울 꿈을 꾸고 있겠다. 한 어린이가 땀을 흘리며 초롱초롱한 눈으로
수업을 받는 모습을 기다리면서.
만약 죽지않고 살아있다면!
여자의 미니스커트처럼 아찔한
나의 인생을 뜨겁게 살아가겠다.
70살의 그 날,
어느 병원에서
쓸쓸히
창밖을 보며 링겔을 맞고 있지 않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내가 있을 곳은
푸른 창공
어느 경비행기안의 조정석이고,
내가 바라보는 곳은
푸른 태평양이기를 상상해본다.
70살의 내가 지금 이 글을
읽으면 어떤 생각을 할까?
피식 웃거나 아니면
한 숨을 푹 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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