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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새벽,
오늘도 어김없이
뱃속에서 노젓는 소리가 들려온다
꼬르륵
꼬르륵
뱃사공이 잠시 멈춰
주위을 둘러보니
아까 먹은 라면이
물결치고,
아까 마신 공기가
멋쩍게 쳐다본다
뱃사공은
주먹밥을 꺼내 먹으려다
도로 집어 넣는다
다시 말없이 노를 젓는다
아까보다 힘차게 힘차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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