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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니면, 앞으로 100년동안 못본다고?...지금 20대이니까, 100년후면 120세가 넘는데....
지금 아니면 진짜 못보겠네...'
몇 분전, 대장경 팔만대장경 진본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한다는 기사를 보며 든 생각입니다. 23일에 개막된 2011 대장경천년 세계문화축전에서 11월 6일까지 팔만 대장경 진본을 전시하기로 했다고 하네요. 약 한달동안 전시하고 나서는 100년동안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을 거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앞으로도 수백년 수천년후의 후손들에게도 물려줘야 하기에 훼손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거 흔치 않은 기회네요. 평소 기록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는 저로서는 꼭 한번 가보고 싶은 행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자료출처 : http://www.tripitaka2011.com/
팔만대장경의 방대함과 완벽함
세계에 자랑할 만한 팔만대장경은 1251년에 완성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판이 8만 1258판(1962년 12월 국보 32호로 지정. 최근 해인사 대장경판 보존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경판의 수가 81,350판으로 조사되었으며, 이에 대한 경판의 수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밀조사.연구를 통해 규명할 예정이다)이며 전체의 무게가 무려 280톤이다. 그리고 8만 1258판을 전부 쌓으면 그 높이는 약 3200미터로 백두산 (2744m)보다 높으며, 길이로 이어 놓는다면 150리(약 60km)나 되는 엄청난 양이다.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것 외에도, 질적으로 아주 우수하다. 마치 숙달된 한 사람이 모든 경판을 새긴 것처럼 판각 수준이 일정하고 아름다워 조선시대의 명필 추사 김정희는 그 글씨를 보고 “이는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마치 신선이 내려와서 쓴 것 같다.”고 감탄해 마지않았다. 또한 오자나 탈자가 거의 없으며 근대에 만들어진 것처럼 상태도 아주 양호한 편이다. 그래서 세계는 팔만대장경을 두고 “목판 인쇄술의 극치다”, “세계의 불가사의다”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팔만대장경
7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거의 완벽한 목판본으로 남아 있는 팔만대장경은 현존하는 목판대장경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인 삼장(三藏)을 집대성하고 내용이 정확 하여 세계 각국에 전파돼 불교의 연구와 확산을 도왔으며, 아울러 세계의 인쇄술과 출판물에 끼친 영향 또한 지대하다. 그렇게 불교문화사에서 찬연히 빛나는 고려문화의 정수인 팔만대장경은 그 우수성이 전 세계에 알려지면서, 1995년 팔만대장경판전(국보 제52호)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팔만대장경의 문화적 가치와 그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고 우리 후손들 모두가 길이 보전해야 할 인류의 문화유산임을 확정하였다. 2007년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이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중학교 수학여행때 한번 가보고는 방문하지 못한 경남 합천. 날짜를 잡아서 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행사로 자녀들 교육의 장소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대장경 판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려, 일반인들이 천년전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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