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아티스트 'Candy Chang'의 프로젝트중 하나이다. 그녀는 특별한 설치프로젝트로 도시민의 감성을 터치하고 있다.
나는 오늘에서야 이런 프로젝트가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이미 알고 있는 분들은 뒤로가기 버튼을, 궁금한 분들은 주욱 읽어내려가시기를...
'Before I Die'는 말 그대로 내가 죽기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묻는 프로젝트. 어느 날 Candy Chang은 뉴올리언스(미국 루지애나주)에 있는 버려진 집 한 채에 주목했다. 허락을 맡고 그 집 벽에 거대한 칠판을 설치했다. 그 칠판에는'Before I Die I Want to________'라는 문장이 쓰여 있었다. 동네 사람들은 그곳에 멈춰 서서 빈칸을 채우기 시작했다. 벽 하나가 사람들로 하여금 '가슴속의 이야기'를 털어놓게 만든 것! 시나브로 동네주민들의 소소하면서 특별한 메세지가 벽에 기록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프라인과 더불어 온라인에서도 이루어졌다.
http://beforeidie.cc/dreams/ 에 접속하면 당신의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만날 수 있다.
Before I die I want to know what to do to live a life i want. and make something that will change the world...
-- M
Before I die I want to prove that impossible is nothing and that I can achieve everything I want..
-- KARINA ;)
Before I die I want to believe in love, visit Australia, learn how to enjoy live..
-- MAGDA
Before I die I want to be an artist, live in melbourne, have a wardrobe full of louboutins and finally fall in love, truly.
-- PAULINA
Before I die I want to be happy for a while.
-- ANONYMOUS
Before I die I want to See my sister Graduate, get married to a loving and caring girl and have my own house/apartment in New Delhi.
-- SAMARTH
Before I die I want to Prove that my past doesn't define me..
-- MEGAN CROUSE
Before I die I want to live worry free!.
-- JENNIFER
Before I die I want to smoke weed all day.
-- LILY
Before I die I want to fly.
-- MINNIE
Before I die I want to give a hug to my love, but he doesn't know that I love him ;c.
-- EDYTA
Before I die I want to improve the lives of impoverished people in Africa.
-- AMBER
Before I die I want to make a "Before I die" board in my city.
-- NICOLAS
Before I die I want to finally get that guy!:).
-- ANONYMOUS
Before I die I want to see my children blossom.
-- BABS
Before I die I want to smoke enough.(충분히 담배피고 싶어)
-- ANONYMOUS
Before I die I want to fall in love..(사랑에 빠지고 싶어)
-- ELYSHEV
Before I die I want to travel around earth.
-- ANDREW
Before I die I want to use every moment in my life with benefit.
-- NATALIE
Before I die I want to see no crime no war peace everywhere.(전쟁, 범죄가 없는 세상, 평화로운 세상을 보고 싶어)
-- NEMO XU
Before I die I want to make sure i've told everybody important in my life how much i love them..
-- GABRIEL
Before I die I want to help save our planet.
-- KATHRYN
Before I die I want to fall in love.(사랑에 빠지고 싶어)
-- LILLIAN
Before I die I want to be the best that i can truly be.
-- JOHN MCLELLAND
Before I die I want to SEE THE WHOLE WORLD.
-- MELISSA
Before I die I want to Open the worlds eyes..
-- KAYLA
Before I die I want to أن تتحرر فلسطين.
-- LAYLA
Before I die I want to be what i want to be!.
-- MARWAN
Before I die I want to make this wall on my college campus!!!.
-- ASHLEY
Before I die I want to change the world!.
-- MINSHEN
Before I die I want to leave depression behind.
-- SEDDAH
Before I die I want to experience true love..
-- SARAH VIKKEN
Before I die I want to live and let live.
-- SOREN
Before I die I want to travel all over the world.(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싶어)
-- CAROLINA
나도 사랑에 빠지고 싶고,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싶다. 태평양 건너 나와 같은 바램을 지닌 사람이 있다니! '스토리'는 시공을 초월해 가슴으로 전해진다.
오프라인 벽에 쓰여진 글귀도 다채롭다. 원숭이 한 마리를 가질거야, 프랑스어를 배울거야, 진실된 사랑을 할거야 등등. 사람들의 가슴속 외침은 소박한 것에서부터 거창한 것까지 다양했다.
나의 외침을 더 적어보면 이렇다.
Before I Die I Want to 횟집가서 풀코스 즐기기
Before I Die I Want to 자전거 타고 봄바람 쐬기
Before I Die I Want to 잠수함타고 해저에 들어가기
Before I Die I Want to 전국의 유명한 순대국밥집 찾아다니기
Before I Die I Want to 경비행기타고 세계일주
Before I Die I Want to 가족과 삼겹살 구워먹기
.....
우리는 살면서 '~하기 전에 무엇을 하고싶은가'라는 질문을 수차례 받는다.
20대가 가기전에 무엇을 하고싶은가.
대학교를 졸업하기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
결혼하기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
.........
이 모든 질문들은 지금 이 순간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보라는 뜻이 담겨 있다.
그중에서도 '죽기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은 보다 내 삶을 성찰하게 만든다.
'다시오지 않을 한번뿐인 삶'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때문이다.
그런 질문들을 받을 수 있고,
한번뿐인 인생이지만 그 수많은 바램들로 채워갈 수 있는 이 순간이 참 좋다.
만약 사람이 죽고 나서 다시 한번의 삶이 주어진다면, 천국에서는 이런 질문을 던질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다시 삶이 주어진다면, 살면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럴 일은 없을테니, 다시 이 질문을 던져본다.
'죽기전에 무엇을 하고 싶은가?'
초,중,고등학교 교실안에 '꿈'을 적는 칠판이 있었으면 좋겠다. 교과서의 천편일류적인 내용이 아닌, 우리들의 '꿈'을!
선생님들이 그 칠판에 적힌 반 학생들의 꿈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태극기만이 아닌, 각자의 '꿈'을 향해 가슴에 손을 얹어보는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 운동장 철봉옆에 칠판하나가 세워져 있어, '꿈'을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선생님의 영역인 칠판에 우리들의 '꿈'이라는 영역을 만들면 좋겠다.
교실 오른쪽 '급훈' 옆에는, 매일 돌아가며 각자의 '꿈'을 적은 액자가 걸렸으면 좋겠다.
학생들은 수업이 지루해 딴청을 부리다가도, 누군가의 꿈을 바라보게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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