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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샘터 창간호(1970년 4월)의 모습입니다. 개나리가 방긋방긋 웃고 있었을 4월 봄에 이 세상에 나온 것이죠.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손으로 짚으면 지금도 70년대 삶속 이야기가 맥박처럼 뛰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겉표지를 보니 다음 구절이 필자를 사로 잡습니다. 그것은 바로....
'젊음을 아끼자'
물을 아껴쓰고, 종이를 아껴쓰자는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젊음을 아끼자'는 말은 그렇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20대 청춘을 살고 있는 제게는 그 구절이 '단 한번 뿐인 청춘을 뜨겁고 열정적으로 살라는 충고'처럼 들렸습니다. 과연 여러분들에게는 어떤 메세지를 던지고 있을까요?
물은 다시 정화시켜 마실 수 있고, 종이는 재활용하여 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젊음은 쉽게 그렇게 하지 못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또 창간호 겉표지엔 빈센트 반 고흐의 정물화가 실려 있습니다. 생전에는 그렇지 못하다가 죽고나서야 화가로 유명해진, 불행했던 그의 삶이 생각났습니다. 고흐는 저 겉표지속 그림을 그리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리고 자신의 그림이 기나긴 세월이 흘러 샘터 창간호에 실렸다는 사실을 안다면 뭐라고 대답할까요? 자신의 그림이 따뜻한 이불처럼, 1970년대 사람사는 이야기를 덮고 있었다는 사실을 안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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