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바다

고래에게 바다란 가끔은 고래가 되고 싶다.고래가 되면 드넓은 바다속을 모두 가볼 수 있다는 착각 때문일까.고래가 느끼기에 바닷물은 마냥 부드럽지는 않은, 그저 차가운 현실일 수도.
집밥 철썩! 철썩!여기는 바다가 아닙니다.집입니다.아침마다 들리는 엉덩이 때리는 소리.엄마가 나와 누나와 아버지를 깨우는 소리입니다.밥 먹어. 아이구 학교가야지. 일 나가야지.소세지. 계란 후라이. 김치찌개. 김치.눈부비며 먹던 집밥.자꾸 그립습니다.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재미난 현대판 자산어보 소설가 한창훈이 쓰고 문학동네에서 출판한 책<인생이 허기질 때 바라로 가라>. 물고기 비늘을 형상화한 책 겉표지가 인상적이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30여종이 넘는 어종에 관한 이야기가 다채롭게 수록되어 있다. 은빛 비늘 너머로 바닷물고기들이 간직한 이야기가 쏟아질 것 같은 이 기분! 갈치, 삼치, 모자반, 숭어, 문어를 거쳐 내가 평소 좋아하는 고등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무척 반가웠다. 어머니가 고등어조림을 내오실..
[내일로 5일차]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 내일로 5일차. 여기는 통영이다.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원래 예정에 없었던 여행지였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배를 타려고 했으나, 돈이 부족한 관계로 미륵산 케이블카 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미륵산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 내릴 수 있다. 버스번호는 가물가물해서 터미널 앞 관광안내소에서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여행은 1월초에 다녀왔지만, 포스팅은 공교롭게도 설날 ..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은 어디일까? KTX를 타다 멍때리고 있으면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다. 바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그곳으로, 당신을 보내세요 " 기차안 의자에 있는 슬로건이다. 문구를 바라보고 있으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은 어디일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교실? 집? 내 방? 낯선 여행지? 아프리카 어느 초원? 제주도? 이름모를 섬? 바다위? 하늘? 별? 아무리 생각해봐도 쉽게 찾아지지가 않았다. 내가 답을 찾지 못한 것은 아무 상관없다는 듯이 기차는..
해수욕장에서 수컷의 사고란 이런 것이다 그가 있었네. 여름이면 항상 그녀가 이 해변가로 찾아 오곤 했지. 그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네. " 저기요...저기 말인데...한번..한번... 덮치고 싶어요!!!" "뭐에요..변태아니야...저리가요." 그녀는 서둘러 도망쳤다. " .. 가지 마요...저는 무엇인가를 덮치고....출렁거리는거 밖에 못한단 말이에요......저는 ...저는 파도라구요.,," 남자에겐 자기만의 해변가가 있다. 그 해변가를 많은 여성들이 걷는다.그때 남자의 마음은 파도..
[자작글]-대천에서 소주먹고 필 받아서 쓴 글 - 2008년 8월 9일 다음 글은 지난 일년 전 여름, 대천에 놀러갔다가 필받고 쓴 글입니다. 부족하더라도 한번 안아주세요^^; 제목 : 대천에서 소주먹고 필받다                 당신은 바다처럼 아무 말이 없어요         다만 내 안에 푸르고 깊고 넓게 펼쳐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