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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직딩상상]시간 피자 시계바늘은 지금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한다.아니다. 직장에서만 그렇다.너무 빠르면 또 후회라려나.빨리 나이먹고. 시간은 가고, 늙고 결국 지금 시계바늘의 속도가 최적인가....
박범신 장편소설 <주름>, 내가 밑줄 그은 문장 "이 소설 을 단순히 부도덕한 러브 스토리로만 읽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시간의 주름살이 우리의 실존을 어떻게 감금하는지 진술했고, 그것에 속절없이 훼손당하면서도 결코 무릎 꿇지 않고 끝까지 반역하다 처형된 한 존재의 역동적인 내면 풍경을 가차 없이 기록했다고 여긴다. 시간은 우리 모두에게 언제나 단두대를 준비해두고 있다." - 박범신 작가의 말- 작가 박범신이 스스로 참 추억이 많은 소설이라 밝혔던, 장편소설 '주름'을 읽었다. 이 소설은 작가가 1999년 발표한 장편소설 '침묵의 집'을 두 번에 걸쳐 분량을 줄이고, 표현을 다듬어 개작한 작품이다.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주름은 '피부가 쇠하여 생긴 잔줄'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작가가 말한 '시간의 주름살'이란 무엇일까. 시간의 피부가 쇠..
내 청춘의 팔할이 잠이다 내 청춘의 반절은 이렇게 흘러간다. 내 청춘의 팔 할이 잠이다. "Her Morning Elegance" from the album The Opposite Side of the Sea written and produced by Oren Lavi http://www.hmegallery.com/
시간이 다음생애에는 사람으로 태어나기를 시간은 늘 인정사정없이 흐른다. 시간이 다음 생애에는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좋겠다. 사람처럼 사정 좀 봐줬으면 좋겠다. 일생에 단 한번일지도 모르는 수능시험장에서는 감독관이 눈치 못채게 시간이 좀 느리게 흘렀으면 좋겠다. 그래서 한 문제라도 더 오래 풀 수 있었으면 좋겠다. 20대 청춘을 살고 있는 순간만큼은 시침과 분침이 좀 치고박고 싸웠으면 좋겠다. 그래서 둘 다 병원에 실려갔으면 좋겠다. 시간이 입원해 있는 순간만큼 청춘이 더 오래가도록 말이다. 그나저나 시침과 분침은 싸우지 않아서 탈이다. 분명 둘은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하고 있는 순간만큼은 시계에서 로맨틱한 노래를 불러 줬으면 좋겠다. 제발 무뚝뚝하게 흐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시간도 따로 시간을 내서 로맨틱한 팝송을 배울 필..
다른 행성에 살면 우리는 몇 살일까? 다른 행성에 살면 우리는 몇 살일까? 자전속도와 공전속도가 다른 저 먼 곳의 행성에서 살아간다면 우리의 나이는 바뀌고야 만다. 만약 우리가 다른 행성에서 살아 간다면, 그 곳에서 몇 살로 살아갈까? 그것을 계산해주는 사이트가 있다. http://www.exploratorium.edu/ronh/age/ 365일이 지나면 1살을 먹는 지구에서와 달리, 저 머나먼 행성들에서는 나이를 먹는 주기가 다르다. 자전속도와 공전속도가 다르기때문. 사이트에 접속해서 먼저 생년월일을 입력해 보자. 필자가 입력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계산값이 나왔다. 토성에서는 0.88살, 화상에서는 13.8살이라는 놀라운 결과가 나온다. 머큐리 행성에 가면 108살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넵튠이라는 행성에 가면 우리나이는 1살도 채 안된..
독도에 갔던 추억을 불러일으킨 책<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공장> 책 을 읽다가, 가슴 벅찼던 순간이 언제였나 생각해보게 되었다. 기억과 시간에 대해 다루고 있는 이 책은 늙을수록 기억력이 감퇴하는 것이 아니라, 어느 특정한 기억능력은 오히려 젊을때보다 더 좋아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인 다우어 드라이스마는 100세 이상의 사람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인생의 순간이 언제였는지 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대 중반을 전후한 시기의 추억에 대해 가장 선명히 기억한다고 이야기하더라는 것이다. 오히려 가장 최근의 기억이 더 선명할 것 같은데 말이다. 망각의 역현상이라고? 저자는 이와 같은 현상을 '망각의 역현상'이라고 부른다. 100세이상의 사람들에겐 20대 중반의 기억이 잘 생각나지 않을 법한데, 오히려 그때의 기억이 최근 것보다 ..
제품을 글라인더로 갈면 예술이 된다, 미디어 아티스트 신기운 이 글을 읽기전에 먼저 미디어아티스트 신기운씨의 다음 작품을 감상해 보시길 권한다. 어떠한 사물을 글라인더로 갈아버리는 신기운씨의 작품을 보며 시간이란 과연 무엇인가 그리고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 빠져버렸다. 11월 9일 테크플러스 포럼에서 만난 그의 작품들은 왠지모를 슬픔으로 나를 몰아 세웠다. 이런 이상한 감정은 20대에 들어와서 처음 느껴 본 것이었다. 아직 20대 청춘인 내게 이라는 것이 많이 남아 있다고 생각했지만, 그의 작품을 보며 그러한 기대는 여지없이 무너져 버렸다. 잠시동안 의 거대함과 모래알같은 모습을 동시에 느꼈다고나 할까? 그리고 나도 언젠가 죽어서, 저 작품속 사물들처럼 알갱이로 돌아갈 것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이상했다. 시계가 갈려 가루가 되는 모습 하나의 사물이 짧은 시..
주유소 알바를 하며 찍은 하늘 사진을 살펴보며 주유소 알바를 한지도 어느덧 6개월이 되었습니다. 휘발유 구멍은 왼쪽에도 있고, 오른쪽에도 있고, 뒷범퍼위에도 있으며, 바퀴윗부분 본넷 윗부분에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왼쪽아니면 오른쪽에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요. 주유소에서 가끔씩 들리는 빨간색 페라리자동차는 주유구가 왼쪽에 있더군요. 별거 아닐수도 있지만, 무슨 일을 하든 배우는 게 한 두가지씩은 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깨달은 사실은 이거죠. "참, 시간은 휘발유를 닮았구나"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주유를 할 때 간혹가다 휘발유를 떨구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 떨어진 휘발유는 다시 주워담을 수 없지요. 한번 쓴 시간도 다시 되돌릴 수없구요. 게다가 자동차가 달리기 위해서는 휘발유가 필요한데,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