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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영통닭12

통닭가게를 하고계신 부모님께 트위터를 개설해 드렸습니다 서민들의 삶은 언제나 힘겹습니다.정읍에서 작은 통닭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는 저희 부모님도 예외는 아닙니다. 통닭가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니 많은 통닭가게 사장님들이 살아남기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는 실정이지요. 갑자기 소셜미디어마케팅을 저희 통닭가게에 접목시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했습니다. ▲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부모님이 계시지요. 트위터를 활용해 저희 통닭가게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통닭가게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손님과 나누고 그 안에 담긴 통닭이야기를 전파해보자는 것이지요. 물론 트위터를 활용한다고 해서 구멍가게 불과한 저희 집 통닭가게의 통닭이 불티나게 팔릴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저희 가게는 멋진 인테리어와 다양한 메뉴를 가진 체인점도 아니고 그저.. 2010. 7. 11.
자식은 부모에게 있어 닭날개인가 보다 자식은 부모에게 있어 닭날개인가 보다 후라이드 치킨 날개를 맛소금에 찍어 먹어 본다. 닭이 태어나서 그토록 누리고 싶어했던 짜고 쌉싸름한 자유. 그 자유의 맛을 느껴 보려고 말이다. 닭이란 동물을 맨 처음 알게 된 것은 5살 때이다. 부모님은 내가 다섯 살 때부터 양계장을 하셨다. 노란 병아리들을 한 막사에 가두어 놓고 사료를 먹이는 게 부모님의 일상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부모님의 하루는 닭을 닮아 있었다. 그때의 닭은 모이를 먹고 한번 하늘을 쳐다보고 다시 모이를 먹고 또 한번 하늘을 한없이 바라보았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들에게 하늘은 보이지 않았다. 그 하늘마저 자기들이 갇혀있던 비닐하우스에 가려있었기에. 때로는 가끔씩 길을 잃은 어린 참새 한 마리가 출구를 찾아 막사안을 이리저리 날아 다니기도.. 2010. 1. 22.
15년째 통닭가게를 운영하고 계시는 어머니를 인터뷰해보니..... 부모님은 전북 정읍시 터미널 사거리에서 15년째 통닭가게를 운영해 오고계십니다. 가게 이름은 '투영통닭'. 어제 집에 내려갔다가 닭과 참 질긴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어머니를 인터뷰 했습니다. 평소 자식이지만 어머니에 대해 너무도 잘 모르는 것 같아서 말이죠.(아버지는 배달가셔서 자리에 계시지 않았답니다.) ▲ 싸랑하는 오마니. 15년째 통닭가게를 운영해 오고 계신다. 어머니 눈을 바라보고 있으면 바로 닭똥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고, 그간 있었던 고생담을 듣고 있자면 제 가슴이 닭가슴살처럼 퍽퍽해집니다. 또 어머니의 손을 바라보고 있자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어머니의 손등엔 뜨거운 기름에 닭을 튀기느라 수십번 수백번도 더 넘게 데인 자국이 남아 있기때문입니다. 그 두손으로 어머니는 15년동안 무를 직.. 200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