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지상군페스티벌 홍보대사인 '걸스데이'가 충남 계룡대에 떴다.
계룡대 활주로는 순식간에 남성팬들이 몰려들어 발디딜 틈이 없었다. 나도 체면이고 나발이고 내던지고 여신들 앞에 가까이 다가가려고 애썼다.
걸그룹에 아주 환장할 나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요즘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걸스데이를 눈앞에서 보니 평정심을 유지하긴 어려웠다. 애써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담담하게 걸스데이를 지켜보았다.
심장이 벌렁 벌렁. 예뻤다. 두 말하면 잔소리다. 평소 유라의 팬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예뻤다. 다른 멤버들도 예뻤다. 상투적인 표현인 '예뻤다'를 이렇게 남발할 줄이야.
이날 걸스데이는 장갑차 탑승 체험을 가졌다. 남성팬들에게 이러 떠밀리고 저리 떠밀리면서 찍었다. 그래도 지상군페스티벌은 잊지못할 10월의 추억을 만들어주었다.
군 장병들이 손을 마주잡고 보디가드가 됐다. 걸스데이가 안전하게 이동하고 있다.
장갑차 탑승 체험장이다. 태극기가 가을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
걸스데이가 탑승 중. 가까이서 못 담았다. 통제가 심해서.
왼쪽에 헬맷쓴 걸스데이가 보이는가. 망원렌즈가 있다면 바싹 땡겨 찍을 수 있었는데 쩝.
그래도 어떻게 하다보니 걸스데이 가까이까지 가게 됐다. 카메라를 들이데니 걸스데이 민아가 렌즈를 바라봐준다. 이렇게 걸그룹을 가까이서 본 건 처음이다.
한 컷 더 찍었다.
가운데 분이 누구신지는 잘 모르지만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실 이 사진 오른쪽에는 수많은 남성팬들이 이 광경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눈웃음이 매력 포인트인 민아.
소진과 유라.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던 것일까.
소진이 살짝 혀를 깨물며 귀염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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