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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글은 2008년 여름 해남땅끝에서 서울시청까지 640km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틈틈히 썼던 일기들입니다. 그때의 추억과 환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제 젊은 날의 자산입니다.
▲ 우리는 걷고 또 걸었습니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함께 목적지에 이르렀습니다.
7월 16일 일기장에 적힌 글
이때 시(?)한편을 적었는데 나중에 많은 사람들에게 읽어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심히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었다.
제목 : 발바닥
한 걸음 내 딛을 때마다 아파오는 곳
발바닥 한켠에 어머니 얼굴이 물집처럼 잡혀오네
그것은 나를 새롭게 일으켜 세우는 힘
오늘 하루도 내 두발을
추억앨범처럼 꺼내보다
그처럼 문득 아려오는게 있었네
차마 다 보지 못한채
침낭속에 덮어놓고 말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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