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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노트

독서노트(468)브랜드 마케터들의 이야기

by 이야기캐는광부 2019.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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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은 절대 혼자 할 수 없잖아요. 저뿐만 아니라 배민 마케팅실 모든 멤버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해요. 모든 경험을 혼자 다 해볼 수 없기때문이죠. 공유 형식은 글일 수도, 말일 수도 있습니다. 밥먹을 때, 회의할 때, 이동할 때 우리의 공유는 계속 이루어집니다. 제가 못 해본 경험들을 들으며 상상하기도 하고, 또 시간을 내서 함께 그 경험을 해기도 합니다."

"온오프라인 포트폴리는 제가 이직할 때마다 강력한 비밀 무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다니는 디자이너는 많아도 포트폴리오를 갖고 다니는 마케터는 드물었거든요. 포트폴리오를 가방에서 꺼낼 때, 저는 일종의 치트키를 쓰는 기분이 들어요. 여러분도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한번 만들어보세요. 남에게 보여주기에도 좋지만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고 나면 누구보다 나에게 좋습니다. 자기 일을 스스로 되돌아보며 정리할 수 있고 깔끔하게 하나의 파일로 완성된 포트폴리오는 그 자체만으로 성취감을 높여줍니다."

"사람들은 상대가 '무엇을' 하느냐를 보고 사지 않는다. '왜' 하느냐를 보고 구매한다.
-사이먼 사이넥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면접은 대화의 과정입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만 준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인터뷰어의 입장에서 그들이 궁금할 수 있는 질문을 상상해보고, 나의 진실한 이야기를 준비하면 됩니다. 나를 알고 브랜드를 알면 면접은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의 현장이 됩니다. 저는 '계속 가고 싶은 방향으로 생각하면, 처천히 돌아가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말을 믿습니다. 제 성향을 잘 파악하고 원하던 일을 향한 관심을 놓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 제가 사랑하는 브랜드 마케터로 즐겁게 일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관계속에서 행복을 느끼는 순간을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배민의 일입니다. 버전 업에 따라 배민의 브랜딩 전략은 투 트랙으로 진행됩니다. 막내들을 타깃으로 하는 배민스러운 마케팅 그리고 음식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 그래서 배민의 마케팅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배민신춘문예, 치믈리에 자격시험과 같은 막내들이 열광할 만한 재미있는 캠페인과 음식다큐멘터리 잡지<F>제작 등 음식과 사람을 향한 캠페인이 동시에 전개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거예요. <F>는 JOH의 매거진<B>와 함께 인류의 음식 문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친 식재료를 선정해 소개하는 푸드 다큐멘터리 매거진입니다. 맛집이나 레스토랑 또는 햄버거나 파스타와 같은 메뉴가 아니라 식재료를 다룹니다."

"트래바리는 4개월을 한 시즌 단위로 묶어, 월 1회씩 총 4회에 걸쳐 독서모임을 진행합니다. 이 서비스를 누리는 '멤버'가 되려면 한 시즌당 회비 19만원을 지불해야합니다. '클럽장'이라 불리는 전문가와 같이 활동하는 클럽의 회비는 29만원입니다. 독서모임을 하기위해 내는 것치고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처럼 보입니다. 더군다나 독서모임이 전에 없다가 갑자기 세상에 나타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티도 아닐테고요. 아마 많은 사람이 던지는 질문들 또한 그런 의구심에서 나온것이겠지요."

"브랜딩 캠페인을 진행할 때 마케터들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 사항을 지켜야 합니다. 첫째, 다른 사람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 리포터를 작성할 것. 둘째,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전체 일정을 공유하고 진행할 것, 셋째, 모든 작업물은 구글 드라이브에 공유할 것. 계획을 세울때는 항상 '사전작업-이벤트당일-후속작업' 순으로 시간표를 짜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펼쳐서 생각합니다. 아무리 재밌고 좋은 이벤트라도 알리지 못하면 모두 모두 핫일이잖아요. 배민신춘문예의 경우 새로운 소재가 아니기때문에 이슈가 되기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작정하고 사전 홍보에 힘을 쏟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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