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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자료/대학원일기

대학원생일기(49)논문 주제 선정에 관한 단상

by 이야기캐는광부 2022.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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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쓰려는 논문 주제를 고민하다보면 금방 시무룩해진다.

논문 검색 사이트에 들어가 앞으로 쓰려는 논문 주제나 키워드를 검색해 보면 그렇다.

웬만한 주제들은 이미 연구되어 있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생각해 낸 논문주제가 제법 독창적일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면 비슷한 주제의 논문들에서 이미 연구되어 있는 걸 알게 된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 세계 최초의 논문을 쓰겠다는 비현실적인(?)인 목표는 자연스레 사라진다.

기존의 연구를 조금 더 발전시키는 논문을 쓰겠다는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기 시작한다.

학계에 기여할 수 있는 아주 독창적인 논문을 쓰는게 목표인 대학원생들이 많을 것이다.

그게 쉽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그런 목표를 품고 살아간다.

학자로서 충분히 그런 욕심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 역시 초반에 그런 마음이 조금 있었으나 지금은 현실적인 목표를 생각중이다.

논문을 쓰고 졸업만해도 다행이다라는 생각이다.

 

일단 내가 연구하고자하는 주제와 비슷한 기존의 연구를 논문 사이트에서 찾아보고 있다.

그러면서 기존의 연구를 응용 발전시킬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논문을 읽을 때 결론에 언급되어 았는 '본 연구의 한계점'을 좀더 꼼꼼하게 살펴본다.

거기에서 내가 앞으로 쓸 논문주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년 쏟아져나오는 논문들을 보면서 이 세상에 참 많은 연구자들이 있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논문을 한편 한편 읽다보면 그분들의 노고가 절절하게 느껴진다.

 

 

석사 논문을 쓰면서 여러번의 멘탈 붕괴를 겪었다.

훗날 박사 논문을 쓰게 되면 멘탈이 가루가 되지 않을까하는 걱정도 든다.

박사 수료로 끝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두려움도 앞선다.

 

논문 주제와 연구계획서를 작성해서 지도교수님께 보여드려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

논문을 좀 읽다가 넷플릭스와 유튜브에 접속하고야 만다. 흑흑.

영어 실력이 딸려서 해외논문을 살펴보는 건 아예 엄두도 못내고 있다.

좀더 부지런해져야 하는데. 말로만 그러고 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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