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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리뷰

트랙터타고 전국일주한 강기태씨,이번엔 남미일주!

by 이야기캐는광부 2010.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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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농촌진흥청 블로그에 먼저 실렸음을 알려드립니다. http://blog.daum.net/rda2448/6974772

트랙터 여행가 청년 강기태, 이젠 남미 횡단을 꿈꾼다!


            ▲ 트랙터 여행가 강기태씨와 그의 도전과 열정이 담긴 빨간 트랙터

12월 1일 대구 경북대에서, 신발에 트랙터 그림을 새기고 다니는 특별한 청년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2008년 9월18일~2009년 3월 18일까지 180여일동안 트랙터로 전국일주에 성공한 강기태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날 강연에서 그의 힘찬 자기소개는 그야말로 걸작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하동의 아들 강기태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베스트셀러 작가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그가 지닌 특유의 익살과 유머로 강연장이 순신각에 달아올랐지요. 굵직한 붓으로 찍은 듯한 시원시원한 눈썹과 경남 하동에서 나고 자란 해맑은 미소가 매력이었습니다.

            ▲ 경남 하동의 고향친구가 디자인을 해줬다는 트랙터 캐릭터

그가 트랙터 여행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계기는 2005년에 본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수염을 멋지게 기르고, 오토바이를 타고 남미를 여행하는 영화 속 체게바라의 모습을 보며 가슴 뛰었던 것이죠. 그때 이렇게 마음먹었습니다.


            ▲쿠바의 혁명가 체게바라의 삶을 다룬 영화 <모터사이클 다이어리>의 한 장면

“나도 저처럼 해보자, 오토바이로 하면 따라하는 것 같으니까 나는 트랙터로 도전해보는거야!”

그는 농촌의 어려움 그리고 경남 하동의 농∙특산물과 관광지를 세상에 알리고자 트랙터 여행를 기획했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우리 농기계의 우수함과 20대 청춘의 도전정신을 널리 전파하는게 목표였습니다. 물론 그 시작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한 번의 큰 성공 뒤에는 세 번의 큰 실패가 있었던 것이죠.

대학교 3학년때 이 패기 넘치는 트랙터 여행가는 트랙터로 유라시아 실크로드를 횡단하자는 여행계획을 세웠습니다. 그 후 이번 여행의 경비를 지원을 받고 싶다는 제안서를 들고 농기계관련 기업들을 찾아다녔지만 번번히 거절을 당했습니다. 대학생 신분이었던 그 당시에, 여행도중 일어날지 모를 그의 안전과 신변문제에 기업들이 자신 없었던 것이죠.

그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이번에는 트랙터로 러시아 시베리아 횡단여행을 하겠다는 제안서를 들고 똑같이 여러 기업 관계자들에게 찾아갑니다. 예상대로 이번에도 퇴짜를 맞고 맙니다. 또 남아메리카를 트랙터로 횡단하겠는 여행제안서 역시 거절을 당하지요. 그럼에도 그를 다시 일으켜 세운 것은, 장교로 근무하던 군복무 시절 이 사진 한 장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 사진속 네덜란드의 트랙터 여행가는 여자이며, 2005년 2만여 km의 아프리카 종단에 성공했다

바로 네덜란드의 트랙터 여행가 마논 오세포르트가 트랙터를 타고서, 이집트 피라미드를 지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지요. 순간 자신이 하지 못한 도전을 이루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가슴에 한이 맺혔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군제대후 청년 강기태는 다시 한번 도전을 시작합니다. 이번엔 트랙터를 타고 대한민국 땅을 전국일주 하겠다는 꿈이 담긴 제안서를 들고, 수십개의 기업들에 찾아간 것이죠. 그때도 관계자들을 설득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 강기태씨가 경상도 사투리로 열띤 강연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끊임없는 노력에 감동했는지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고 합니다. 동양물산 10여명의 과장급, 임원급 관계자들에게 여행 제안서를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된 것이죠. 그는 부랴 부랴 스티브 잡스의 프리젠테이션 관련 책을 읽으며 만전의 준비를 했고, 그 결과 드디어 소원 성취를 이루고 말죠.


            ▲그는 트랙터 여행도중, 한비야씨를 만나기도 했고,


            ▲ 노무현 대통령을 만나는 소중한 경험을 하기도 했다.

그 기업으로부터 전국일주를 하는 동안 트랙터 1대와 유류비를 지원해 주겠다는 승낙을 받게 된 것입니다! 그는 학생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 무조건 들이대세요. 그러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그가 결국 180여일간의 트랙터 여행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무장적 들이대기 정신에 있었던 것입니다. 더불어 여행제안서를 들고 수십개 기업들의 문을 두드렸던 부지런함과 끈기가 없었다면 꿈을 이룰 수 없었을 것입니다.


            ▲ 강기태씨의 여행루트, 그의 블로그 www.cyworld.com/DreamTractor 에서 발췌

그는 트랙터 여행도중, 잠을 잘 때는 텐트에서 해결하고, 때로는 눈보라와 비바람을 맞으며 험난한 여정을 이어나갔다고 합니다. 그래도 여행도중 자신을 알아봐주고 도와주셨던 수많은 사람들 덕분에 무사히 긴 여행을 마칠 수 있었지요.

이제 그는 4천여 km 남아메리카 횡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동양 트랙터 1대와 유류비를 지원 받아, 2011년 3월경에 대장정을 떠날 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학시절 손으로 적어 내려 갔던 트랙터 여행의 꿈이 점점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죠.

이번에는 세계구호아동을 돕고, 말라리아로 아픔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남아메리카를 횡단하며 모금활동도 같이 하는 것이죠.


            ▲ 저는 이 날 강기태, 그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습니다.

열혈 청년 강기태, 그의 꿈과 도전은 현재 진행형입니다.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는 최초로 실크로드 트랙터 여행가 혹은 최초의 유라시아 횡단 트랙터 여행가로 불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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