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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날, 블로그 방명록을 보고 몇 초간 멍하니 있었습니다.
제 머릿속엔 다음 문장이 지나갔습니다.
'예..제가요?...와......와.......넘 좋다 ㅜㅜㅜㅜㅜ'
그 말로만 듣던 다음뷰 황금펜을 수상하게 되다니, 참 꿈인가 생시인가 싶었습니다. 정말 펜 색깔이 황금색이네요. 몇 주전에는 제 블로그가 2010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에 오르는 과분한 선물을 주시더니,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이렇게 영광스러운 선물까지 안겨 주시니다니요.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ㅜㅜ.
이웃블로거 및 모든 방문자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까지 제 앙상한 블로그에 싱싱한 고드름(맑고 투명한 댓글)과 잘익은 열매(달콤하고 영양가 있는 댓글)를 달아주신 모든 이웃블로거분들, 제가 몸담았던 대학생기자단 대리님,PD님, 학교친구 그리고 전국 각지의 이름모를 방문자들께 감사드립니다. 제 부족한 글들을 읽어주시고, 보듬어주시고, 기억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두 여러분들 덕분입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ㅜㅜ. 황금펜으로 선정해 주신 DAUM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어둡고 칙칙하고 코딱지만한 제 고시원방에 찬란한 햇빛을 내려주신겁니다. 그 햇빛이 여기 한 젊은이의 새싹을 자라게 해줄겁니다.
정말 군대에서 제대하는 날 위병소를 나설때의 기분보다 몇 백배 더 좋네요.
꿈속에 나온 사자들아 고맙다
참, 그리고 제 꿈속에 나온 사자 두마리에게도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사실 엊그제 사자 꿈을 꾸었습니다. 어미사자와 새끼사자가 제 앞에 와서는 조용히 앉더군요.(?) 저를 잡아먹으려는 줄 알았지만 온순하게 있더라구요. 이런 사자꿈이 길몽이라고 그러던데, 그 사자가 황금색이니 황금펜을 받은 게 아닐까요? 꿈속에서 절 잡아먹지 않은 사자 두마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제가 지금 자축하는 맥주를 마셔서 글이 길어지네요. 소중한 시간을 뺏어서 죄송합니다.^^;
제...기분을 사진으로도 요약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술은 역시 사람을 이렇게 만드네요.
우주왕복선을 타고 하늘로 날아가는 기분.
지구를 보고 환호성을 지르는 기분?
그리고 저 멀리 아름다운 우주를 보며 느끼는 환상적인 느낌.
그러면서
무거운 바위덩어리를 등에 이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제가 황금펜을 달 자격이 있는 걸까하는 의문은 여전합니다. 그 바위덩어리는 앞으로 더 좋은 글을 쓰라는 당부와 책임감있게 포스팅하라는 뜻이겠지요? 황금펜이면서 황금 바위덩어리이기도 하네요.
명심하고 2011년엔 더 좋은 블로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전라북도 정읍시 투영통닭 사장님이자 저를 낳아주신 부모님이신 김휘열, 안음전씨께도 감사드리며 진짜 글을 마치겠습니다.
크리스마스 신나고 즐겁게 보내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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