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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대학생활팁

다음 라이프온 어워드 시상식을 빛낸 말,말,말

by 이야기캐는광부 2011.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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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뷰 라이프온 어워드 시상식, 그곳엔 '사람'이 있었습니다.  참 신기하더군요. 온라인상으로 뵙던 유명블로거 분들을 실제로 만나니 말이죠. ^^


제가 앉은 테이블은 마이클조던의 백넘버를 연상케하는 '23'번이었습니다. 무언가 특별한 자리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었지요.


▲ 모터블로그 장진택님. 네이버 블로거로서 이번에 경제부분에서 수상하게 되시는 기록을 세우셨어요.^^

▲ 스쿠버 다이버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으시다는 다음뷰 개발자분.^^만나 뵈서 참 좋았답니다.

그 테이블엔 모터블로그의 장진택님과 가족분들, 동상면 사람들의 김창수님과 가족분들,
그리고 다음뷰 개발자 한 분이 자리잡고 계셨지요. 저도 제 사촌동생인 경수와 자리를 잡았답니다.


또 예쁜 불 하나가 주위를 곱고 환하게 밝히고 있었지요. 그 너머로는 함께 앉은 분들의 미소가 은은하게 펼쳐져 있었고요. 제 입속에서는 달콤한 케잌이 살살 녹고 있었습니다.

참 좋더군요. 블로거분, 다음뷰 개발자 분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말이죠. 또 수상하신 분들의 유쾌한 수상소감과 사회를 보신 김제동씨의 재치넘치는 입담을 들을 수 있어서 말이죠. 과연 시상식장에는 어떤 말들이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을까요? 시상식을 빛낸 말,말,말 들을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하나, 아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물 해 준 동상면 사람들님의 말

" 김제동씨, 제 아들이 김제동씨를 좋아하는데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광을 주시겠습니까?"

동상면 사람들의 김창수님은 수상소감을 말하면서 김제동씨에게 이렇게 불쑥 제안했습니다. 참 멋지셨습니다. 아버지로서 아들에게 소중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선물해 주었으니까요.

▲ 주변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특별상 트로피를 바라보고 있는 동상면 사람들님과 아드님

소녀시대와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다는(^^) 아드님도 시간이 흐르면 더욱더 아버지께 감사하다고 하지 않을까요?

▲  동상면 사람들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즐거운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잉~!

그나저나 제안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김제동씨에게 또 한번의 파격적인 제안을 하신 분이 계셨으니까요.  그 주인공은 바로....

둘, 김제동씨에게 블로그史에 길이 남을 제안을 한 모과님의 말

"김제동씨, 제가 김제동씨를 인터뷰하고 싶습니다. 허락해 주시는 거죠?"

교육블로거이시자 올해 60세가 되셨다는(맞는지요?^^;) 모과님이 수상소감을 말씀하시면서 이런 제안을 하셨거든요. 수상소감도 하시고 특별한 제안도 하며 일석이조의 성과(?)를 얻어내셨지요.

▲ 오른쪽 아래 스카프를 두르신 여자분이 모과님이시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모과님은 수상소감을 끝내고 무대를 내려가면서 다시 확답을 받아내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인터뷰 해주시는거죠?"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김제동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보고 계시는데 해드려야죠!(그리고 특유의 웃음)"

이렇게 해서 모과님과 김제동씨의 인터뷰는 기정 사실이 된 게 맞지요? 블로그史에서  길이 남을 인터뷰 허락을 받으신 모과님 축하드립니다!


셋, 수상소감의 하이라이트, 효리사랑님의 당차고 패기있는 수상소감

이날 수상소감의 하이라이트는 효리사랑님의 이 말이었습니다.

"다음뷰의 레전드가 되겠습니다."

참 패기넘치고 에너지 넘치는 수상소감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효리사랑님은 이번에 2010 뷰 블로거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셨지요.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욱 더 노력해서 다음뷰의 레전드로 남겠다는 멋진 소감에 사람들은 환호했습니다.

▲ 효리사랑님과 사진 찰칵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효리사랑님의 축구에 대한 사랑과 블로그를 향한 열정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거든요. 저 또한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다음뷰의 레전드라는 단어가 주는 왠지 모를 벅차오름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한편, 이 날 시상식장에는 서프라이즈한 손님들이 찾아 왔습니다. 그 이름은 바로...소.녀.시.대 ^---^

넷,소녀시대 서연, 귀여운 동문서답으로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이 날, 소녀시대의 깜짝 등장으로 시상작엔 환호성이 터졌는데요. 김제동씨는 짧게 멤버들을 인터뷰하면서 막내인 서연에게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서연씨, 제가 올해는 장가갈 수 있을 것 같습니까?"


그녀는 한 자 한 자 차분하게 대답해 나갔습니다.

"어떠 어떻게 활동할 계획이구요~~~내년에는 더 열심히 활동하는 소녀시대가 되겠습니다.(어떤 말이었는지 까먹었는데 대충 이런 내용의 말이었습니다 ㅎㅎ^^;)"

순간 장내는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장가갈 수 있겠느냐는 질문이었는데, 엉뚱한 답을 한 것이죠.ㅎㅎ
아마도 '올해도 소녀시대가 잘 갈 수 있겠습니까?'로 잘못 들었던 모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참 귀여웠습니다. 뭘 해도 예쁜 소녀시대라...흑흑...
그 날 소녀시대가 정말 올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함께 온 사촌동생과 저는 입을 떠억 벌린 채 축하공연을 바라보았지요. 흰 색 의상을 입고 있어서 그런지 더욱 더 천사같았습니다. 

김제동씨보다 더욱 인기 있었던(?) 소녀시대 여러분 싸랑합니다.^^;

 다섯, 역시 김제동임을 말해주는 김제동의 말,말,말

그나저나 이 날 시상식장을 빛낸 수많은 말들중에서 김제동씨의 말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그는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시상식장을 유쾌하고 따뜻한 웃음으로 가득 채워주었습니다.

"사진찍으세요.(등장하자마자 차렷자세로 한 말) 안경 벗고 찍어드리겠습니다."

"초등학교때 제가 교실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선생님이 오신 줄 알고 후다닥 자리로 들어가더군요.
(자신의 외모를 말하며 던진 그의 유머ㅋㅋ)"

"저 운동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왕(王)자가 아닌, 한 일자(一)를 보여드리겠습니다.(원빈을 부러워하며 던진 말) "

"나중에 또 이번 시상식 사회자로 참석하면, 복근을 보여드리겠습니다.(제동이형 진짜지요? ㅋㅋㅋ)"


"술은 세계 5대 성인입니다.(술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던진 말)"


▲ 제동이형과 함께 사진을 찍었어요. 이 사진, 오래 오래 소중하게 간직할겁니다.^^

이 날 그는 시상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큰 절을 올리며, 함께 마음을 나누는 세상을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웃음이 넘치고 사람향기 나는 시상식을 만들어준 김제동씨 감사드립니다.^^

여섯,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영화이야기 도중 인용한 말

"영화 '아저씨'가 그냥 커피라면, 원빈은 T.O.P다"

이 날엔 깜짝 손님이 많았습니다. 바로 팝칼럼니스트 김태훈씨인데요. 그도 특유의 입담으로 인기가 참 많지요. 위의 말은 그가 영화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인용한 어느 영화평론가의 말입니다.


이 날 '아저씨'가 콘텐츠 부분에서 상을 받았는데요, 영화속 하이라이트를 보며 재미난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그나저나 원빈은 어쩜 머리를 깎을 때도 그렇게 멋있을 수 있는 걸까요?

저도 나중엔 아저씨가 될텐데, 운동을 열심히 해서 멋진 아저씨가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곱, 블로그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 박씨아저씨님의 수상 소감

기억에 남는 수상소감중에는 박씨아저씨님의 말도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 계기를 이야기해주셨는데요. 블로그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한 그의 철학을 만날 수 있었답니다.

▲ 박씨 아저씨님입니다. 블로그에서 사진 퍼왔는데 괜찮으신지요?ㅎㅎ^^;

"제가 건축관련 일을 하면서 관련 자료를 찾던 도중 한 블로그를 만나게 되었어요. 그 블로그에 올려진 수많은 글을 보며 많은 정보들을  쉽게 얻을 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또한 블로그를 개설해서 공사장에서 겪었던 제 경험과 찾아낸 정보들을 많은 사람과 나눠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그 사람들이 쉽게 필요한 정보와 경험들을 찾아 읽을 수 있게 되거든요."

블로그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말씀이셨습니다. 블로그는 많은 사람들에게 내 경험과 정보들을 나누며 소통하는 공간이었던 것이죠.

여덟, 책'덕혜옹주'를 쓴 권비영 작가님의 말

권비영 작가님은 콘텐츠 부분에서 올해의 책 수상을 하게 되셨습니다.


어떤 심정으로 글을 써내려가셨느냐는 김제동씨의 질문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이 책을 쓸 때 덕혜옹주를 늘 제 마음속에 모시고 있었어요. 덕혜옹주의 영혼이 내 주변에 함께 있음을 느꼈지요"

참 마음을 울리는 말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작가들이 글을 쓸 때 영혼을 담아 쓴다는 말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영혼을 담아 쓴다는 것의 의미를 100% 알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저도 언젠가 제 영혼, 혹은 다른 누군가의 영혼을 담은 글을 쓸 수 있을까요? 살면서 그런 글을 한번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상식을 빛낸 말,말,말 이었습니다.

참석의 기쁨, 수상의 기쁨, 가족끼리의 행복한 외출, 이웃블로거분들과의 소중한 만남, DAUM 직원분들과의 진솔한 대화가 오고 갔던 2010 다음 라이프 온 어워드! 앞으로 잊지 못할 겁니다.


모두의 가슴속에 이날 먹었던 케익처럼 달콤한 추억이 되어 있겠지요?
이 날 참석하신 수많은 블로거 분들,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전국 곳곳의 방문자분들, DAUM 직원분들, 김제동씨, 소녀시대, 김태훈씨 한 해동안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011년에도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잉~!

마지막으로 다음뷰 손가락 모양을 하고 찍은 기념사진 한 장을 보내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 다음뷰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DAUM 직원분들과 기념사진 한 장 찍었어요.^^ 항상 행복하세요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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