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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이야기&노하우/대학생활팁

봉숭아 물들이기 VS 아이폰 어플리케이션

이 글은 먼저 LG디스플레이 블로그 http://blog.naver.com/youngdisplay/60119588020 에 먼저 실렸음을 알려드립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솔로생활이 길어서 슬픈짐승 김기욱입니다.
이번 시간은 옛것의 아름다움을 찾아서 여행을 떠나볼까합니다.
각박한  20대의 미래를 향한 고민을 잠시 내려두고,
 옛날 추억속 아름다움을 찾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전에 문제 하나 내볼께요.
 
다운받는데 하룻밤이 걸리는 어플리케이션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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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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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눈치챈(?) 바로 그것들이 모두 답입니다.
상상은 자유입니다.
제 개인적인 답은 바로 다음이야기안에 있습니다.
 
애플의 사과보다 손톱의 봉숭아물이 더 간지였던 시절
 
여러분, 손톱에 물들였던 분홍빛 디스플레이 기억하시죠?
바로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은 해봤을 법한 봉숭아 물들이기 말입니다.
 
 누나가 봉숭아 꽃잎을 따다가 물을 들일때면,
옆에서 저도 해달라고 조르던 추억이 생각납니다.
 

 그때는 애플의 사과보다 손톱의 봉숭아물이 더 간지였거든요.
 
손톱을 비닐이나 헝겊으로 둘러싸고 잠이들면,
다음 날 아침 어떻게 물들어 있을까 설레임으로 가득했고요.
 
다운받는데 하룻밤이 걸리는 어플리케이션

스마트폰의 수천 개 어플들과 달리,
10개의 손톱에 봉숭아물을 다운받으려면 하룻밤이 걸렸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항의 메일(?)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 기다림이, 그 설레임이 마냥 좋았기 때문이지요.
 
 
봉숭아 물은 어린시절 여유와 낭만을 다운받게 해줬다
 
대학교 4학년인 지금,
하룻밤 걸려도 마냥 좋았던 그 어린시절의 여유와 낭만이 그립습니다.
지금은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속에
경쟁과 고뇌를 다운받고 있으니까요.


잠시 토익책과 펜을 내려놓고
이 글을 통해 마음속으로나마 '봉숭아 물들이기'라는 어플
다운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어플안에는 수많은 기능보다는 수많은 '어린시절 이야기'가 담겨있기때문입니다.
 
'봉숭아 물 들이기' 어플리케이션(?)의 기능

지금은 안방에서 TV의 디스플레이 화면을 들여다보며 웃음짓고 눈물짓지만,
 옛날에는 이 봉숭아 물을 들여다보며 웃음과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누나것만  봉숭아물이 잘 들여져있으면
사내자식이 분해서(?) 눈물을 글썽였고요.
 
 누나 것보다 잘 들여져 있으면,
함박웃음지으며 엄마한테 자랑하러 달려갔지요.
 
여자들만 하는 놀이일 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남매지간에 친밀감을 키우는 가장 좋은 놀이였던 것 같습니다.


 
또 우리의 할머니와 어머니들은
봉숭아물이 첫눈 올때까지 남아있으면 첫사랑이 생긴다는 미신을 믿기도 하셨죠.
뜨거운 여름, 손톱에 들여놨던 분홍빛 디스플레이가
오래갈 수록 사랑은 찾아올거라고 말이지요.

옛날에 우리는
아이폰, 갤럭시 S같은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보다
분홍빛 손톱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던 시간이 더 많았습니다.
저는 깨닫습니다.
 
봉숭아 물들인 손톱안에는
스마트폰의 어플리케이션이 감히 실현시키지 못할
어린시절, 누이와의 추억, 첫사랑에 대한 설레임이 담겨 있다고 말이죠.
 
지금 바로 다운로드하세요!
.
 벌써 2010년도 한달이 채 남지 않았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온 2010년도를 마무리하면서
'봉숭아 물들이기 추억'이라는 어플을 다운받아 보시는 건
어떨까요?
 
어린시절 낭만과 여유속에, 치열하게 달려온 지난 시간들을
잠시 내려놓으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