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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황제 호나우도.
원래 이름은 루이스 나자리오 데 리마 호나우도.
등번호 9번이 잘 어울리는 선수.
그가 은퇴한다니...너무도 슬프다....축구팬으로서 너무 슬프다 .
비록 그라운드를 떠난 것이지만
그가 이 세상을 떠난 것처럼 슬프다.
그의 은퇴소식과 함께 나의 시계는 1998년으로 돌아갔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이었을까.....
스코틀랜드와 브라질의 경기.
공과 하나되어 물흐르듯 경기장을 누비던 백넘버 9번의 한 선수가 있었다.
브라질 특유의 삼바리듬으로 몸을 공처럼 통통 튕기며
상대편 수비수를 벗겨나가던 그 모습이 기억난다.
상대편 수비수를 벗겨나가던 그 모습이 기억난다.
상대수비라인가 마치 바나나 껍질처럼 훌훌 벗겨졌다.
당시 중학생이던 나는 한동안 멍해졌다.
축구가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느끼던 순간이었다.
축구가 저렇게 아름다울 수 있구나 느끼던 순간이었다.
그 이후로 호나우도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경기가 열리면 밤새서라도 시청했다.
다음날 학교에 가서 열심히 졸지언정, 호나우도의 플레이는
봐야했다. 그러고는 학교에가서 그의 헛다리짚기를 따라했다.
호나우도를 상상하며 헛다리 짚기 하다가 다리가 풀려 넘어지기도 여러번.
너는 지단. 난 호나우도. 넌 히바우도, 너는 베르캄프.
당대 축구 스타들의 이름을 하나씩 가지며 학교 운동장을
당대 축구 스타들의 이름을 하나씩 가지며 학교 운동장을
뛰는 기분이란 정말 환상이다.
물론 축구실력은 형편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축구스타들의 이름으로 역할놀이를 하며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을 찰 수 있었다.
물론 축구실력은 형편없지만 말이다.
그래도 축구스타들의 이름으로 역할놀이를 하며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을 찰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무릎부상으로 더이상 축구를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뉴스가 나온 적이 있었다.
세어보면 총 3번이었던 것 같다. 인터밀란 시절에 2번 그리고 AC밀란에서도 1~2번.
무릎에 무리가 가는 드리블을 많이 하다보니, 부상이 잦아진 것이다.
선수생명이 끝났느니, 복귀할 수 없을거라느니 하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다.
하지만 호나우도 그는 끝끝내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고, 예수처럼 양팔을 벌리는 세레모니로 그라운드를 경건하게 만들었다.
나또한 그를 끝까지 응원했으며, 그가 그라운드로 돌아올때까지 마음 졸이며 기도했다.
오뚜기 처럼 일어나 재기에 성공하던 호나우도.
그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았고, 예수처럼 양팔을 벌리는 세레모니로 그라운드를 경건하게 만들었다.
나또한 그를 끝까지 응원했으며, 그가 그라운드로 돌아올때까지 마음 졸이며 기도했다.
오뚜기 처럼 일어나 재기에 성공하던 호나우도.
그런 그가 이제 코린티안스에서의 선수생활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한다.
그래도 선수시절 무릎부상으로 실려나가던 고통스러운 모습이 아니어서 위안이 된다.
은퇴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린 그. 나 또한 가슴이 먹먹했다. 그라운드가 텅빈듯한 느낌이랄까.
그래도 선수시절 무릎부상으로 실려나가던 고통스러운 모습이 아니어서 위안이 된다.
은퇴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린 그. 나 또한 가슴이 먹먹했다. 그라운드가 텅빈듯한 느낌이랄까.
호나우도. 그를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자리에서 그가 선물해준 옛날을 추억해본다.
프랑스월드컵 내내보여준 환상적인 드리블.
프랑스월드컵 결승전에서 무기력해보였던 안타까운 모습.
바르셀로나 선수시절 하프라인부터 드리블해 골을 성공시켰던 모습.
인터밀란 선수시절 폭풍드리블로 3~4명의 수비들을 간단히 제끼는 모습.
인터밀란과 AC밀란에서 무릎부상으로 표정이 일그런진채 들 것에 실려나가던 가슴 아픈 모습.
2002년 월드컵 부상에서 재기해 감격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던 모습.
2002년 월드컵 터키전에서 발끝으로 골을 넣었던 모습.
레알마드리드 선수시절 챔피언스리그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8강전에서 해트트릭을 하던 모습.
무릎 부상에서 복귀해 코린티안스에 복귀 첫골을 넣고 팬들과 환호하던 모습.
일일이 말하자면 끝이 없다.
그가 내 블로그 글을 볼리 없지만,
12년의 시간동안 호나우도라는 이름으로 축구를 통해 감동과
설레임 그리고 환희를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설레임 그리고 환희를 선물해줘서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다.
호나우도. 당신때문에 축구를 보는 낙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세계 축구팬들이 만들어 준 작별 인사 동영상을 끝으로 글을 마칩니다.
1. 헝가리 팬이 만든 영상 <Goodbye, Ronaldo>
2. 이집트 팬이 만든 영상 <Goodbye, Ronaldo>
3.루마니아 팬이 만든 영상 <Goodbye, Ronaldo>
4.그루지아팬이 만든 영상<Goodbye, Ronaldo>
위 4개의 팬들 영상은
다음 호나우도 팬까페 호신님이 올려주신 영상을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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