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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라는 자판기여! 내게 거스름돈을 달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제가 대학교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대학교는 자판기입니다. 똑같거나 비슷한 상품들을 진열해 놓은 자판기지요.
그런데 어떻게 만들어 놨는지, 거스름돈을 뱉어 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자판기에는 '학점'이라는 탄산음료수, '졸업장'이라는 맛좋은 과자,
'학벌'이라는 이상한 제목의 책이 들어있어요.
전국 수십만명의 대학생들이 이 자판기에 수백만원 혹은 수천만원을 집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일까요?
반환레버를 돌렸는데도, 거스롬돈이 나오질 않습니다.
어떨 때는 학점도 안나와요.
졸업장이 나오려면 3초가 아닌 4년에서 7,8년이 걸려요. 이 자판기, 고장 난 거 맞죠?
어디다 전화해야 될까요? 청와대? 총장실? 과사무실? 중,고등학교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 경찰서?
이걸 어디에다 신고해야 될까요?
제가 왜 거스름 돈 타령일까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쏟아 부은 등록금에 비해
내 손에, 내 마음에, 내 머리에 쥐어지는 것들이 그만한 가치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어요.
물론 내 탓이기도 하죠. 그런데 내 탓이라고만 하기에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500원짜리 음료수를 먹기 위해, 1000원짜리를 집어 넣어보세요.
500원이 거스름돈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대학교'라는 자판기는 그렇지 않아요.
몇 천만원 등록금을 집어 넣어도,
그 돈을 모두 자기가 먹습니다.
그 거스름돈이 결코 '돈'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 아실거예요.
'대학교'라는 자판기는 우리들에게 거스름돈을 줘야 합니다. 등록금을 냈으니, 4년치 이자라도 받아내고 싶어요.
우리나라 교육은 왜 제게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걸까요?
이 글은 대학교가 왜 거스름돈을 내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적은 글은 아니에요.
논리적이지 않아도, 우리들은 가슴으로 알잖아요. 뭔가 갑갑하고 억울하고 성질난다는 것을.
'대학교'라는 자판기가 고장났어요.
누가 제발 고쳐주세요.
우리는 '대학교'라는 자판기에
'청춘'이라는 백지수표를 집어 넣었습니다.
'청춘'이 백지수표냐구요?
예 청춘은 백지수표입니다. 단 한번밖에 없는 청춘을 감히 값을 매길 수는 없으니까요.
백지수표를 집어넣어서, '대학교'라는 자판기가 거스름돈을 내 줄 수 없나봅니다.
그냥 그렇게 알고 살아갈까요? 그러려니 하고 살아갈까요?
대학교 캠퍼스에 사람의 두 팔을 달아 주고 싶어요.
가슴에 손을 올려 놓고 반성해 보라고 말이지요.
우리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까지, 늘 교실에서 혹은 강의실에서 가을의 벼처럼 고개를 숙여왔어요.
그만큼 고개 숙인 벼들은 황금물결을 이루는데,
왜 우리들 청춘은 황금빛이 아닐까요?
필기하느라, 공부하느라 거의 18년동안 교실에서 혹은 강의실에서 고개를 숙였잖아요.....
누가 답해줄 수 있을까요? 넋두리였어요. 이미 시간은 흘렀어요.
'대학교'라는 자판기를 탓하는 게 아니에요.
'대학교'라는 곳을 '자판기'로 만든 우리나라 교육을 탓하는 것이에요.
'대학교'라는 자판기여! 좋은 말 할 때, 내게 거스름돈을 주세요!
"'대학교'라는 자판기여! 내게 거스름돈을 달라!"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제가 대학교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대학교는 자판기입니다. 똑같거나 비슷한 상품들을 진열해 놓은 자판기지요.
그런데 어떻게 만들어 놨는지, 거스름돈을 뱉어 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이 자판기에는 '학점'이라는 탄산음료수, '졸업장'이라는 맛좋은 과자,
'학벌'이라는 이상한 제목의 책이 들어있어요.
전국 수십만명의 대학생들이 이 자판기에 수백만원 혹은 수천만원을 집어 넣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시추에이션일까요?
반환레버를 돌렸는데도, 거스롬돈이 나오질 않습니다.
어떨 때는 학점도 안나와요.
졸업장이 나오려면 3초가 아닌 4년에서 7,8년이 걸려요. 이 자판기, 고장 난 거 맞죠?
어디다 전화해야 될까요? 청와대? 총장실? 과사무실? 중,고등학교 담임선생님? 교장선생님? 경찰서?
이걸 어디에다 신고해야 될까요?
제가 왜 거스름 돈 타령일까요? 생각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쏟아 부은 등록금에 비해
내 손에, 내 마음에, 내 머리에 쥐어지는 것들이 그만한 가치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어요.
물론 내 탓이기도 하죠. 그런데 내 탓이라고만 하기에는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500원짜리 음료수를 먹기 위해, 1000원짜리를 집어 넣어보세요.
500원이 거스름돈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대학교'라는 자판기는 그렇지 않아요.
몇 천만원 등록금을 집어 넣어도,
그 돈을 모두 자기가 먹습니다.
그 거스름돈이 결코 '돈'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는 건 아실거예요.
'대학교'라는 자판기는 우리들에게 거스름돈을 줘야 합니다. 등록금을 냈으니, 4년치 이자라도 받아내고 싶어요.
우리나라 교육은 왜 제게 이런 생각이 들게 하는 걸까요?
이 글은 대학교가 왜 거스름돈을 내야 하는지에 대한 논리적은 글은 아니에요.
논리적이지 않아도, 우리들은 가슴으로 알잖아요. 뭔가 갑갑하고 억울하고 성질난다는 것을.
'대학교'라는 자판기가 고장났어요.
누가 제발 고쳐주세요.
우리는 '대학교'라는 자판기에
'청춘'이라는 백지수표를 집어 넣었습니다.
'청춘'이 백지수표냐구요?
예 청춘은 백지수표입니다. 단 한번밖에 없는 청춘을 감히 값을 매길 수는 없으니까요.
백지수표를 집어넣어서, '대학교'라는 자판기가 거스름돈을 내 줄 수 없나봅니다.
그냥 그렇게 알고 살아갈까요? 그러려니 하고 살아갈까요?
대학교 캠퍼스에 사람의 두 팔을 달아 주고 싶어요.
가슴에 손을 올려 놓고 반성해 보라고 말이지요.
우리는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까지, 늘 교실에서 혹은 강의실에서 가을의 벼처럼 고개를 숙여왔어요.
그만큼 고개 숙인 벼들은 황금물결을 이루는데,
왜 우리들 청춘은 황금빛이 아닐까요?
필기하느라, 공부하느라 거의 18년동안 교실에서 혹은 강의실에서 고개를 숙였잖아요.....
누가 답해줄 수 있을까요? 넋두리였어요. 이미 시간은 흘렀어요.
'대학교'라는 자판기를 탓하는 게 아니에요.
'대학교'라는 곳을 '자판기'로 만든 우리나라 교육을 탓하는 것이에요.
'대학교'라는 자판기여! 좋은 말 할 때, 내게 거스름돈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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