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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노트718

독서노트(713)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책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신의 생각들을 펼치고 있는 책이다. 보통 조직의 비효율성에 대한 이야기는 마음 속으로만 생각하거나 친한 동료들끼리 뒷담화식으로 하기 마련이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아 그지같네.""지들은 안하면서 맨날 시키기만 하고""밑에 사람들이 말해봤자지. 지들 생각대로 결국 될텐데""쓸데 없는 보고만 졸라 많네.""이런 보고서를 왜 만들고 앉았는거야. 보는 사람도 없는데." 보통 저렇게 푸념 식으로 끝난다. 그러고는 자리에 돌아가 컴퓨터 앞에서 키보드를 두리며 다시 일할 뿐.하지만 이 책은 150페이지에 이르는 분량으로 논리적이고 공개적인 방식으로 공직사회의 문제점을 알리며 비판하고 있다. 이러한 행동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 과정에서 두려움, 용기, 오랜 성찰, 고민이 있었을 .. 2025. 2. 2.
독서노트(712) 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짓, 품의제도의 덫 이 책을 읽고 무서웠다. 세상은 쉽게 변하지 않고 있고, 오랫동안 고질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 조직 역시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2014년도에 이 책이 나온 이후로 10여년이 흘렀다.현재의 정부나 공공기관의 조직의 경우, 책에서 언급한 문제를 여전히 갖고 있다. 그럼에도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절대적 가치가 상실되면 모든 것이 생각하기 나름인 것입니다. 이 ‘생각하기 나름’의 철학이 우리 사회에 편만해 있는데도 그것이 애덤 스미스와 그 후계자들의 경제사상의 바탕이 되었다면 우리는 매우 놀랄 것입니다. 하지만 그리 놀랄 것이 없습니다. 그는 『국부론』을 쓰기 훨씬 전, 그에게 철학자로서의 명성을 가져다 준 『도덕감정론』에서 인간은 순전히 이기심만을 충족시키기 위.. 2025. 2. 1.
독서노트(711)기록이라는 세계 필사는 결국 자기 글을 쓰기 위한 디딤돌입니다. 좋은 글을 베껴 쓰다 보면 나중엔 ‘나의 글’을 쓰고 싶은 생각이 자연스레 듭니다. 필사(筆寫)가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쓰는 필사(筆思)로 조금씩 나아갑니다._조경국, 《필사의 기초》 좋은 문장을 베껴 쓰는 것은 문장력을 향상시키고 글을 깊이 이해하는 데 아주 유용한 방법이에요. 이를 잘 활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의미를 이해하고 옮기기 그냥 따라 쓰기보다 그 문장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분히 이해한 후에 필사하면 훨씬 효과적이에요. 의미를 음미하면서 왜 이런 표현을 사용했는지 생각해보세요.       2. 자신의 문체와 비교해보기 필사한 문장을 자신의 문체와 비교해보세요. 이 문장이 왜 매력적으로 느껴지는지, 어떤 점에서 .. 2025. 2. 1.
독서노트(710) 12주 프로그램 이제 1년이라는 시간은 잊기 바란다. 연간 사고방식이 얼마나 위험한지 깨달았으니 1년을 다시 정의할 때다. 앞으로 우리의 1년은 12개월이 아니라 12주다. 1년이 4개 분기로 나뉜다는 낡은 고정 관념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이제부터 12주가 지나면 1년이 지난 것이다. 그다음 12주가 또 1년이 되고, 이어지는 12주가 또 1년이 된다. 매 12주 주기는 서로 독립적이며 무한히 반복된다. p.27  저자는 이 솔루션에 3가지 장점이 있다고 말해요. ① 예측 가능성이 올라간다. 매주 무엇을 할지가 구체적으로 보인다는 거죠. ② 둘째, 목표를 향한 집중력이 좋아진다. 1년 단위로 세울 때는 지나치게 높아지는 목표가 현실적으로 바뀌면서 집중도가 올라가요. ③ 일에 짜임새가 갖춰진다. 연간 계획보다는 훨씬.. 2025. 1. 30.
독서노트(709)카피책, 짧게 썰어 쓰기 before 2006년 어느 날 2002년 월드컵 경기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전을 재방송해 주는 줄 알고 그때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어 텔레비전 앞에 바짝 다가앉았는데 갑자기 주심으로 분장한 탤런트 임채무의 2 대 8 가르마와 레드카드 대신 그의 손에 들린 아이스바 하나가 눈에 보였다. 알고 보니 이는 축구 경기를 코믹하게 패러디한 광고였는데 이 광고는 방영된 다음 날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소위 대박이 터진 쇼킹한 CF였는데 광고 주인공은 바로 롯데삼강 돼지바였다. 일기일 수도, 수필일 수도, 기사일 수도 있는 이 글은 두 문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마침표 두 개를 사용했습니다. 이를 부엌칼 들고 깍두기 썰듯 썰면 어떻게 바뀔까요? after 2006년 어느 날. 텔레비전은 2002년 .. 2025. 1. 25.
독서노트(708) 홍보의 신 충주맨 지자체, 공공기관 홍보담당자들이라면 한번쯤 읽어봐야 할 책이다. 나도 읽고 있다.  그런데 충주시라는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충주시 내부에서 이런 좋은 정책을 펼친다’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아무리 좋은 정보를 전달해도 사람들은 전혀 관심을 갖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충주시만 알린다면 다른 구체적인 정보 전달은 없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입니다.자, 충주시를 알리면 정보 전달은 필요 없다고 했죠? 정보 전달에 집착하지 않는 순간 기획의 폭이 굉장히 넓고 자유로워집니다. 기존 기관들이 그렇게 집착했던 정보 전달이라는 허황된 고집에서 벗어나는 순간 신세계가 펼쳐지는 셈입니다. 바로 그 순간 홍보의 본질로 다가갈 수 있습니다.홍보의 사전적 의미는 ‘널리 알림’입니다. 무엇을 알리는 것인지는 적혀 있.. 2025. 1. 21.
독서노트(707) 출판사 에디터가 알려주는 책쓰기 기술 책을 쓰기 전에는 꼭 한번쯤은 스스로에게 던져봐야 할 질문.   책 쓰는 목적을 확실히 세워보자   나만이 이야기할 수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    나는 어떤 책을 쓰고 싶은가?      왜 나는 이 책을 쓰고 싶은가?      이 책과 비슷한 콘셉트의 다른 책이 있는가?       \경쟁도서와 내 책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이 책을 내가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이 책을 통해 어떤 미래가 펼쳐지길 바라는가? , 양춘미 - 밀리의 서재 이렇게 출판사와 연결되어 출간하지 않더라도 본인의 페이스북 인기만으로 성공한 책도 있습니다. 《며느라기》가 대표적이지요. 출판사와 협업하여 출간한 것이 아니라 독립출판 형식으로 책을 만들어 적정 수량만 출간하였습니다. 자극 없는 청정피드를 목.. 2025. 1. 21.
독서노트(706) 잊을만하면 생각나는 홍콩영화 OST 벌써 나이가 들었나. 옛날 홍콩 영황 황금 시대의 OST들을 찾게 된다.  뭔가 아련하고 슬프고, 그리운 음악들이다. OST를 듣다보면 영화 장면들이 떠오른다. 영화와 찰떡궁합인 OST들을 소개한다.  1. 천녀유혼 천녀유혼 OST [여명불요래] A Chinese Ghost Story 黎明不要來 새벽이여 오지마세요 倩女幽魂 왕조현 장국영 북경어 가사 한글자막 [홍콩영화]  2. 중경삼림 [중경삼림 重慶森林 OST] California Dreamin' - The Mamas & The Papas  3. 영웅본색 영화 영웅본색 OST 영화음악 (장국영 -當年情 당년정) (1986)[HD]  4. 첨밀밀 [영화OST / 영화음악] 첨밀밀 (甛蜜蜜 Comrades: Almost A Love Story, 1996).. 2025. 1. 20.
독서노트(705) 뀰로그 2025년 월간 디자인 1월호를 보다가 만나게 된 블로그. 김규림 제품기획자이자 마케터의 뀰로그. 믹스커피를 재해석한 뉴믹스커피를 런칭한 마케터이자 퇴근 후(?)에는 문구를 만들고, 작가로 활동한다고 한다. 개성있는 생각들과 이야기들, 사진들이 담겨있다.   이렇게 삽니다, 뀰로그 : 네이버 블로그 뀰로그 : 네이버 블로그Hell yeah, I have moreblog.naver.com 여백에 생각이 깃든다 : 네이버 블로그 여백에 생각이 깃든다새해 목표로 세웠던 ‘가득 찬 화면보다 빈 페이지를 더 많이 마주하기’를 나름대로 성실히 실천하고 있다...blog.naver.com  셔플 : 네이버 블로그 셔플다들 음악을 들을 때 어떻게 들으시는지? 앨범에 들어간 곡 순서 그대로 따라 듣는 사람도 있겠고, 플.. 2025. 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