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노트737 독서노트(743)기획의 시작점에서 읽어야 할 책 이번에는 반대 상황입니다. 문제가 발생해서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 기획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 브랜드의 자사몰에 유입은 많은데, 정작 구매로 이어지지 않고 이탈률이 높다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이에 대해 팀장님이 해결방안을 기획서로 제출하라고 하셨고, 나는 곧바로 이라는 제목을 달고 기획서를 작성했습니다. 하지만 팀장님은 또 이렇게 묻습니다. 팀장님 : 지금 이게 구매이탈률을 막아 주는 게 맞아? 나 : 네, 맞아요. 팀장님 : 어째서? 나 : 요즘 애들은 제품소개보다 리뷰를 먼저 보거든요. 팀장님 : 아니 그럼 그 내용을 기획서에 써 놔야 알지 왜 자꾸 묻게 해! 이처럼 기획서를 통해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지 못하면 해결방안 자체가 아무리 .. 2025. 10. 11. 독서노트(742) 내향인 친밀감은 단지 감정을 느끼는 것을 넘어서, 의지와 의도를 가지고 특정 대상에게 자기 에너지를 ‘기꺼이 주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내향형이든 외향형이든 모두 친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다만, 에너지를 주는 방식과 선택하는 대상이 다를 뿐이다. 내향인은 실제 타인과의 관계를 지속하거나 더 깊이 있게 확장하는 방식이 외향인과 다르다. 기본적으로 자기 안의 내면적 대상에게 친밀감을 잘 느끼는 특성은 내향인 특유의 ‘진득한 인간관계’를 만들어 낸다. 타인의 말이나 반응에 휘둘리기보다, 관계에서 비롯된 감정과 경험을 내면에 깊이 저장하고 되새기며 그 대상이 내면화된 형태로 자리 잡도록 한다(어지간한 음해와 소문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형성된 ‘내면의 대상’은 이후에도 정서적 연결감과 .. 2025. 10. 8. 독서노트(741)커뮤니티에 입장하셨습니다, 좌파, 우파 ‘넓은 의미의 정치’는 앞서 설명한 것처럼 권력을 이용해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모든 상호작용을 뜻한다. 평소에는 이렇게 쓰일 때가 많다. “최 부장 승진한 거 봤지? 이 회사는 일 못해도 정치만 잘하면 다 된다니까.” 진부하게 들리지만, 이렇듯 일상에서 넓은 정치는 ‘본질적인 기능과 실력 대신 힘의 논리를 활용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지만 ‘정치적인 감각’처럼 다른 단어와 함께 쓰면 부정적 인상이 한결 누그러진다. 사실 넓은 정치의 의미를 좀 더 넓게 확장하면 대인관계 전반에 필요한 센스까지 포괄할 수 있다. 사람들의 마음과 여론이 모이면 하나의 권력과 비슷하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말해야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고 행동하는 것도.. 2025. 9. 28. 독서노트(740)인공지능과 바둑, 창의성 창의성은 정의하기도, 측정하기도 곤란한 개념이다. 다중지능 이론의 창시자인 심리학자 하워드 가드너는 창의성에 대해 “특정 영역에서 새로운 결과물을 내고, 그것이 그 영역에 소속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그 영역이 오래전부터 존재했든 새로 등장했든, 독창성 혹은 창의성에 관한 판단은 그 영역에 정통한 사람만이 내릴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37 바둑에서의 창의성은 프로기사들이 평가해야 한다는 얘기다., 장강명 - 밀리의 서재 이세돌-알파고 2국을 해설하면서 알파고의 바둑에 대해 “한 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창의적인 수들이 많다”라고 평가했던38 이희성 9단은 자신의 의견을 수정했다. 그는 KB바둑리그 원익팀 감독이다. “요즘에 드는 생각은, 그건 그냥 인간에게 잘 안 떠오르는 기발한.. 2025. 9. 13. 독서노트(739) 사실충실성, 팩트풀니스 이 세상의 진실을 팩트 체크하는 책. 사실충실성 사실충실성은 지금 저 뉴스는 부정적 면을 보도한다는 걸 알아보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좋은 소식보다 우리에게 전달될 확률이 훨씬 높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 점점 좋아져도 그것은 뉴스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주변 세계에 대해 항상 지나치게 부정적 인상을 받기 쉽고, 이것이 대단한 스트레스가 된다. 부정 본능을 억제하려면 나쁜 소식을 예상하라. • 나아지지만 나쁘다 현 수준(예: 나쁘다)과 변화의 방향(예: 좋아진다)을 구별하는 연습을 하라. 상황은 나아지는 동시에 나쁠 수도 있다는 확신을 가져라. • 좋은 소식은 뉴스가 안 된다 좋은 소식은 거의 보도하지 않는다. 그래서 뉴스는 거의 항상 나쁜 소식이다. 나쁜 소식을 볼 때면,.. 2025. 8. 30. 독서노트(738) 직장인의 글쓰기 6단계 문서 작성법 1단계는 글감이다. 재료가 중요하다. 재료가 부실하면 아무리 솜씨 좋은 건축가나 요리 장인도 멋진 집, 맛있는 음식을 만들지 못한다. 글도 그렇다. 재료가 신선하고 풍부해야 한다. 내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32개의 노란 폴더가 깔려 있었다. 주제별 폴더였다. 내가 써야 할 글의 모든 분야를 망라했다. 그야말로 중복도 누락도 없는 상태라고나 할까. 나는 이 폴더를 채워나가는 재미로 살았다. 사람은 본시 수집하고 축적하는 걸 좋아하는 듯싶다. 내가 보고, 읽고, 듣는 것 중에 32개 폴더 내용과 관련없는 것은 없었다. 세상 모든 게 이 폴더 어느 것엔가 해당됐다. 2단계는 편집이다. 상사가 어떤 주제의 글을 쓰라고 하면 나는 32개 폴더 중 해당하는 곳을 찾았다. 마치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 할 때 냉장고 문을.. 2025. 7. 19. 독서노트(736) 인플루언서와 진정성 미국 조지아주립대,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학자들과 유니레버 직원으로 이뤄진 공동 연구진은 소비자, 인플루언서, 브랜드 매니저, 인플루언서 마케팅 대행사 대표 등 총 185명과의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며 ‘조립 관점(assemblage perspective)’에 주목했다. (중략) 연구진은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인플루언서와 이해관계자들 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다섯 가지 갈등 지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이 갈등은 각각 전문 지식, 연결성, 정직성, 독창성, 투명성과 관련된 문제들이다. 첫째, 인플루언서들은 자신이 가진 전문 지식을 강조하지만 이를 전통적인 전문가의 언어나 방식으로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는 팔로워들이 전문 지식보다는 쉽게 이해되고 친근한 표현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며 인플.. 2025. 7. 13. 독서노트(735) 인생컨닝페이퍼 결혼 1. 배우자를 선택할 땐 그 사람의 본질을 파악하라 -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다. 동업자를 선택하듯 신중하게 고려하라. - 성실한 배우자를 만나고 싶다면, 그 사람이 얼마나 오래, 꾸준히 일해왔는지를 보라. - 말보다는 그 사람이 살아온 모습과 행적, 이루어낸 것을 보고 판단하라. 2. 경제관념을 핵심 기준으로 삼아라 - 저축률은 그 사람의 능력, 미래관, 사고관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 자산 축적은 단순한 돈의 문제가 아니라, 절제력, 지적 능력의 총체적 결과다. - 그 사람이 현재 모은 돈이 적더라도 성실하게 일하고, 꾸준히 저축해오고 있다면 미래가 있다. 3. 일에 대한 태도를 살펴라 - “나는 이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 2025. 7. 12. 독서노트(734) 리코더 구멍 “누구에게나 구멍이 있잖아요. 멍든 자국 같은 거. 그게 꼭 리코더 구멍처럼 보여요. 지금까지는 그걸 남한테 보이기 싫어서, 아니면 내가 스스로 사랑하지를 못해서 계속 손으로 막고만 있었어요. 소리 안 나게, 들키지 않게. 그 구멍 안에서 슬픔의 코끼리가 ‘꺼내줘 꺼내줘’ 하며 울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 구멍을 열고 나만의 보법으로 연주를 시작하면 갇혀 있던 상처의 기억이, 슬픈 코끼리들이 노래할 수 있겠구나 상상해요.” 안희연채집통 안에 세상의 풍경을 담는 사람. 2012년 창비신인시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2015년 제34회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했다.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 《밤이라고 부르는 것들 속에는》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 《당근밭 걷기》 .. 2025. 7. 6. 이전 1 2 3 4 ··· 8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