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스토리텔링연구/창작노트79

시간은 휘발유다 요새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간에 대해 생각합니다. 시간은 참 휘발유와 같나봅니다. 그냥 바닥에 떨져 증발해버리거나 누군가의 삶에 가득채워져 그 누군가의 삶을 변화시키거나..둘중에 하나거든요.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자동차들이 휘발유를 가득 싣고 거리를 달립니다. 많은 사람들 역시 저마다의 시간을 가득 싣고 거리를 오고 갑니다. 사람은 시간이 다 떨어지면 어디로 가야할까요? 시간 주유소는 세상에 없습니다. 어디서 증발해버린 시간을 채울 수 있겠습니까? 거리에 내 앉아 시간을 구걸할 수도 없다는 걸 ...새삼 깨닫습니다. 2010. 2. 26.
군대 이등병시절 K-2 소총을 주제로 쓴 시(?) 詩라고 말하기엔 부끄럽지만, 이등병시절 K-2소총을 주제로 글을 썼던 적이 있다.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K-2 소총 오늘 하루도 새벽경계근무 나간다 우리 엄마 스물 둘에 3.26.kg 나를 낳고 내가 스물 둘 되서야 3.26kg 너를 안아본다. 아, 이런 기분이겠구나 나를 안아본 느낌 밤사이 엄마가 된 듯 하다. 수상한 사람이 오기전에 졸음이 먼저 오는 새벽. 2010. 2. 15.
군대시절 노트에 전쟁과 평화에 대한 글을 썼더라 다음은 2007년 군복무시절 노트에 끄적그려 놓았던 글이다. 적(?)과 대치하고 있는 상황속에서, 전쟁과 평화에 대한 잡생각을 많이 했었다. 다음은 전쟁과 평화라는 명칭에 관한 상상이다. ▲ 군복무시절 심심하여 노트에 낙서를 많이 했었다. 전쟁과 평화에 관한 낙서글. '전쟁'과 '평화'가 살고 있었네..... 이들은 자신의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나에게 찾아왔지 그래서 나는 이름을 지어줬다. '전쟁'에게는 '평화'라는 이름을 '평화'에게는 '전쟁'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네. 이때부터 '평화'를 부르면 '전쟁'이 뒤따라 오게되었지... '전쟁'을 애타게 찾으면 '평화'가 고개를 들곤 했지... 자기자신을 부른 줄 알고,,,,,,,,,, 다시 '전쟁'과 '평화'가 나에게 찾아왔지 당신이 지어준 이름때문에.. 2010. 2. 15.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이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30여가지 살아 있다는 것 그것은 어머니께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아버지께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친구에게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그녀에게 전화 한 통화 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은 그녀에게 안부문자 하나 보낼 수 있다는 것 그것은 내일을 꿈꿀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오늘 눈 감아도 내일 다시 눈 뜰 수 있다는 것 그것은 죽어있지 않은 것 그것은 슬픈 영화를 보고 눈물을 흘릴 줄 아는 것 그것은 아무 생각 없이 혼자 누워 있는 것 그것은 때로는 홀로 순대국밥을 먹는 것 그것은 가끔 사진으로 찍힌 추억속의 나를 되돌아 보는 것 그것은 대학교 빈 강의실에서 잠깐 조는 것 그것은 강의시간에 창밖에 지나가는 여자들의 다리를 훔쳐 보는 것 그것은 예쁜 김태희를 생각하며 바보처럼 웃.. 2010. 1. 25.
남자로서 여자가 시집살이할때의 느낌을 추측해보면... 제목 : 그녀의 시집살이 눈송이 하나가 꿈을 꾸었네 웨딩드레스가 되는 꿈을 스르르 녹기전에 그 꿈을 꾸었네. 그러다 꿈에서 깨었지 그런데 웬걸 시댁 밥상위에 하얀 밥알이었네 잘근잘근 씹히고 또 씹혔지 정말... 씹~알 이었네. 아, 이 또한 꿈이었으면... 2010. 1. 25.
물고기가 나에게 키스하려 달려든다 물고기가 나에게 키스하려 달려든다... 미안 물고기야.. 나는 낚시 바늘이거든.... 2010. 1. 25.
우리는 왜 헤어졌을까? 우리는 차가운 얼음위에서 헤어졌지 그때 왜 몰랐을까? 우리는 왜 빙산의 일각만 봤던 것일까? 깊게 보면 사랑인 것을 2010. 1. 24.
해수욕장에서 수컷의 사고란 이런 것이다 그가 있었네. 여름이면 항상 그녀가 이 해변가로 찾아 오곤 했지. 그는 그녀에게 말을 걸었네. " 저기요...저기 말인데...한번..한번... 덮치고 싶어요!!!" "뭐에요..변태아니야...저리가요." 그녀는 서둘러 도망쳤다. " .. 가지 마요...저는 무엇인가를 덮치고....출렁거리는거 밖에 못한단 말이에요......저는 ...저는 파도라구요.,," 남자에겐 자기만의 해변가가 있다. 그 해변가를 많은 여성들이 걷는다.그때 남자의 마음은 파도가 되어...발끝이라도 만져본다...젖을 만지고 다리를 만질 수는 없으므로.... 2010. 1. 24.
군대생활은 돼지저금통이다 군대생활 돼지 저금통이 네 개가 될 때까지 참자 그래 참자 군대생활은 나의 삶을 위한 저축이려니 그러려니 .... 참자. 2010.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