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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은행2444

언제부터 사람일까? 수정란, 태어나는 순간, 임신 3주? 과연 저는 언제부터 사람이었을까요? 어머니와 아버지가 사랑을 나누고 생긴 수정란일때부터 전 사람일까요? 아니면 태어나는 순간 비로소 사람일까요? 아니면 임신 3주정도가 지나야 사람일까요? 책를 읽다가 문득 든 생각입니다. 이 책 '천부인권(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천부의 권리)'이라는 카테고리에서 저자 전대원씨(고등학교 '법과 사회' 교사라고 하십니다^^)는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은 적이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언제부터 사람일까?" 일견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 질문입니다. 누군가는 임신 3개월후부터 사람이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태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태어났을 때 비로소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에게 저자는 다시 이렇게 되물었지요. "그럼 언제가 태어났을 때일까? 산모가 진통하고 있.. 2010. 7. 30.
집단지성을 활용한 기업들 이야기, 책 '나보다 더 똑똑한 우리' '한명의 천재보다 100명의 우리가 더 낫다' 집단지성을 활용한 기업들 이야기를 다룬 책'나봐 더 똑똑한 우리'에 나오는 말이다. 집단지성은 그 유명한 위키디피아 백과사전처럼 많은 사람들의 지식과 아이디어를 활용하면 보다 낳은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증명하고있다. 이처럼 집단지성을 활용한 기업의 생산 및 서비스 개발과정을 '크라우드 소싱'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몇가지 사례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핀란드의 축구클럽 PK-25는 팬들이 선수선발과 경기전략까지 결정한다? 핀란드의 축구클럽 PK-25는 팬들이 휴대폰으로 투표해서 선수 선발과 훈련, 경기 전략까지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2002년도에 비록 성적이 너무 안좋아 코치를 해위하고 팬 중심의 운영방식을 폐기하게 되었지만 말이다. 한편 2002.. 2010. 7. 29.
내 청춘을 위한 잠언집, 이외수의'청춘불패' 어제 싸랑하는 학교 선배형님으로부터 책 한권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제목은 이외수의 '청춘불패'. 제목에서부터 힘찬 기운을 받을 수 있더군요. 이 책에는 평소 제 자신을 향해 던졌던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있더라구요.머릿속에 품고 있었던 생각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주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제가 그동안 던졌던 질문들에 대해 '청춘불패'의 이외수형님은 이렇게 말씀해 주시고 있었습니다. Q. 쌤, 저는 고등학교때까지는 세상을 위해 큰 일을 할 것만 같았습니다. 그런데 20대인 지금은 여러 평범한 젊은이들 중 하나에 불과함을 깨닫습니다. 저는 왜 20대때 특별한 재능을 뽐내고 있는 작가들, 스포츠 선수들, 억대 연봉자 등 어느 하나에도 속하지 못한 것일까요? 제 자신이 작아짐을 느낍니다. 또 그들이 부럽습니다. .. 2010. 7. 29.
아들이 대신 쓰는 부모님 자서전 저희 어머니는 통닭가게를 15년동안 운영해 오셨습니다. 그전에는 양계장을 운영하며 닭과의 질긴 인연을 이어오셨죠. 더불어 살아오며서 닭똥같은 눈물을 여러번 흘리시기도했습니다. 그중에 저때문에 흘린 눈물도 있겠지요. 그러다보니 어머니의 삶은 왠지 닭을 닮은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다음 글은 예전에 월간샘터 부모님자서전 코너에 투고한 글의 원본입니다. 닭을 닮은 저희 어머니 이야기이지요. 어머니 자서전을 짤막하게 아들인 제가 대신 써보았습니다. 하루종일 닭처럼 두발로 서계시는 어머니 어머니는 닭을 닮으셨죠. 아버지와 함께 통닭가게를 꾸려 온지도 언 14년. ▲ 부모님께서 15년째통닭가게를 운영해오셨습니다 매일 자그마한 가게 안에서 닭처럼 두 발로 서 계셔요. 지난 삶을 돌아보아도 닭과 함께한 시간이 많았지요... 2010. 7. 28.
블로그는 농촌의 희망을 일구는 제 2의 농기구 다음 글은 2010년 월간샘터 1월호 에 실린 글입니다. 블로그 교육장에서 만난 농촌 블로거 김숙영 아주머니와의 인연으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지요. 김숙영님은 농촌에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두언니농장을 가꾸어 나가며, 농촌의 희망을 쏘아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블로그를 통해 농촌의 희망을 쏘아 올린다는 김숙영 아주머니(50)를 만난 건 한 강연장에서다. 11월 25일 대전시청 4층에서 블로그팁닷컴(Blogtip.com)운영자 장두현 씨가 ‘블로그로 돈 벌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는데, 그곳에서 볼펜으로 수첩에 무언가를 꾹꾹 눌러 적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혹시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세요?”라고 여쭤보니, “예, 운영하고 있는데 얼마 되진 않았어요”라며 수줍게 웃는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방문자수 1,700.. 2010. 7. 28.
한국영화속 비내리는 장면 BEST 5, 클래식, 8월의 크리스마스, 친구.... 요새 참 비가 많이 옵니다. 비가 오면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괜시리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그동안 봐았던 한국영화속 비내리는 장면도 떠오릅니다. 오랜만에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영화속 비내리는 장면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음 한국영화들이 제 가슴에 빗방울을 톡톡 떨어트리네요. 하나, 가슴 시리고 예쁜 추억이 담긴 투명한 비, 영화'8월의 크리스마스 정원(한석규 분)과 다림(심은하 분)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을 절묘하게 담아낸 명장면입니다. 정원이 비에 젖은 다림을 위해 손수건을 꺼내주고, 한 우산 아래 서로 가까워지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내내 설레었던 장면이지요. 불치병으로 죽음을 앞둔 정원과 그를 점점 사랑하기 시작한 다림의 모습이 한 우산아래 슬프고 아름답게 표현되었던 것 .. 2010. 7. 27.
장마철에 다시보는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속 명장면 하나 한석규와 심은하 주연의 이 예쁘면서도 가슴시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라는 제목에서 처음 느낀 왠지 모를 설레임은 이 영화가 끝날 때쯤 이 세상에 다시 없는 슬픈 크리스마스로 다가왔습니다. 눈보다는 유독 비내리는 장면이 많았던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는 길가의 웅덩이처럼 우리들의 가슴 곳곳에 슬픔이 고일 것을 예고하는 듯했습니다. 역시나 결말은 다 아시다시피 주인공 정원(한석규 분)이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끝나지요.(스포일 수도 있지만여러분들이 다 아시리라 믿기에^^;...). 지금은 추억으로 남은 이 영화 한편에서 가슴에 잊혀지지 않는 장면이 하나있습니다. 바로 영화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유리창 씬이지요. 조지훈의 시 '유리창1'의 싯구절이 무척이나 와닿았던 장면입니다. '차고 슬픈 것이 .. 2010. 7. 27.
남극 해저 화산중에는 한국사람 이름을 딴 화산이 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남극 해저 화산이름중에 한국사람 이름이 붙은 화산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전재규 화산'이 그 주인공(전재규 화산은 2004년 5월 로렌스 앤 골드호를 타고 남극 해안을 탐사하던 도맥 교수팀이 발견하고, 그 명칭을 정했다고 합니다) 입니다. 다름아닌 남극세종기지의 전재규 대원의 이름을 딴 화산이지요. ▲ 이 책을 읽다가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그 사고를 다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사연을 알고보면 안타깝고 가슴이 아픕니다. 전재규 대원은 2003년 12월 고무보트 조난사고로 이 세상을 등졌습니다. 다른 대원들과 함께 조난당한 동료 대원들을 구조하러 나섰다가 남극의 극심한 기후변동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게 된 것이지요. 당시 사건은 17차 월동대원들이 기지 업무 인계를 마친 1.. 2010. 7. 27.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 패러디, 아무도 가지 않은 골목길 제목 : 아무도 가지 않은 골목길 캄캄한 골목에 두 갈래 길이 나 있었습니다 나는 아무도 걷지 않는 길을 택했습니다 고딩형들에게 삥 뜯겼습니다 훗날에 훗날에 나는 어디선가 한숨을 쉬면 이야기할 것입니다 골목길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학원비가 사라졌다고 2010.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