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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 펴기 귀찮아 가끔은 우산을 펴기 귀찮아빗방울에 눈을 그려주고 싶어똑바로 보고 알아서 나를 피해가라고봄이 오면 꼭 사랑을 해야할 것만 같아비가 오면 꼭 우산을 펼쳐야 할 것만 같아사랑도 하지 않고 우산을 펴지도 않으면자취방에서 곰팡이처럼 슬어있으려나 2016. 3. 4.
꽃샘추위 바람이 불고 춥다. 봄이 냉가슴을 앓고 있네. 꽃망울을 어떻게 터트릴까하는 고민일까. 바람이 봄을 물어 뜯는 것 같다. 그러지말고 부드럽게 물어보지. 새싹과 꽂잎이 세상에 나올 준비는 잘 되고 있는가. 봄을 시샘하는 추위. 꽃을 시샘하는 추위. 바람이 불고 추워. 고향 정읍에는 한때 눈발이 휘날렸다고 한다. 2015. 3. 10.
잉여인의 봄.봄.봄.봄.봄이 왔다. ‘봄’ 봄이 온다. 그냥 봄이 아닌, 이런 봄을 만들고 싶다. 가고 싶은 직장에 들어가 봄. 무슨 일이든 도전을 해봄. 가보지 않은 여행지에 가봄. 나의 꿈을 돌봄. 나의 내면을 들여다 봄. 사회문제들을 들여다 봄. 사랑을 해봄. 고향에 내려가 봄. 욕심이 너무 많다. 다 해보기도 전에 봄은 가지 않을까. 취업준비생인 걸 잊었다. 하나를 택하자. 가고 싶은 직장에 들어가 봄. 식상한 봄이 되겠군. 어쨌건 봄, spring 발바닥에 스프링을 달아 목표를 향해 높이 날아오르는 계절. 이 되었으면 한다. 2012. 2. 25.
20대 청춘에 추천하는 봄 강연 모음 강연에 목마른 계절이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면, 봄은 강연의 계절이라고 말하고 싶다. 날씨는 좋지만, 마음은 싱숭생숭한 봄에, 강연을 찾아가 각 분야의 지혜를 들어보면 어떨까? 그러면 막혔던 생각이 풀리기 시작하고, 막막한 미래가 밝은 빛으로 채워질지 누가 아는가? 한 권의 책으로도 인생이 바뀌기도 하지만, 한 번의 강연참석으로 인생관이 바뀌기도 한다. 과연 5월에는 어떤 뜨거운 강연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까? 나보다 앞선 시대를 살아간 인생 선배님들의 주옥같은 이야기를 만나러 나들이를 떠나보자. 1. 부경대 크리에티브 프로젝트, 3인 3색 강연 부경대학교에서 개최하는 강연이다. 세 명의 연사를 모시고 20대의 열정에 대해서 이야기를 펼칠예정이다. 3명의 연사(?)들이 어떻게 자신의 청춘을 .. 2011. 4. 26.
벚꽃에게 이렇게 물었던 적이 있다 벚꽃에게 물었다. '넌, 올해도 어김없이 피는구나?' 벚꽃이 내게 말했다. '어, 그냥 속이 갑갑해서 담배한대 피러 나왔어.' 2010. 4. 27.
그녀에게 주려다 만 유치짬뽕 연애시 옛날에 그녀에게 주려다 만 유치짬뽕 연애시다. 오그라들어서 그냥 나뒀다. 제목 : 그녀에게 오늘 하루 그대 입술 붉은노을이에요 새처럼 날아가 입맞춤 하겠어요 오늘 밤 그대 눈동자 밤하늘이에요 별똥별이 되어 푹 빠지겠어요 잠들면 그대 머릿결 햇살처럼 따뜻해요 그런데.... 그대 곁에 잠들다 내년 봄 새싹으로 깨어나면 어쩌죠 2010. 4. 21.
20km 겨울행군을 마치고 썼던 글 - 수도기계화 보병사단에서 - 2006년 2월 신병훈련소에서 20km행군을 했던 적이 있지요. 내무실에 들어아 수양록에 다음 글을 적은 적이 있습니다. 물집이 왜 생기는지 한번 상상해봤습니다. 제목 : 20km 겨울행군 - 수도기계화 보병사단에서 걷도 또 걸으니 냇가에, 얼음이 물집처럼 잡혀 있네 물도 한없이 흐르다보면 그런게지 산도 오래 앉아 있으면 그 밑에 꽃이 물집처럼 잡히듯이 아파도 봄이 오려고 내 발바닥에도 물집이 잡히는가 보다 들여다 보니 어머니 얼굴이 물집처럼 하나.. 아버지 얼굴이 물집처럼 둘.. 친구들 얼굴이 물집처럼 셋... 2010.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