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3 대학원일기(97)박사논문 통과의 순간 수정요지서를 빼곡히 적어 출력했다. 심사위원 분들의 자리에 하나씩 놓아드렸다. 두번째 박사논문 심사 날. 수정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문 발표를 진행했다. 저번처럼 비슷하게 발표가 끝나고,심사위원님들의 애정어린 조언이 이어졌다. 흰 종이 위에 열심히 받아적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심사가 끝난 후에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해야 한다. 심사위원님들의 큰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며 조용히 숨을 골랐다. 심사위원님들이 논문의 보완사항을 말씀해주셨다. 날카로우면서도 진중한 조언이었다. 3초. 숨소리도 안들릴만큼 잠시 적막. 잠시 나가있으라는 말을 듣고 복도에서 기다렸다. 여러 박사논문 심사 후기에서 본 장면이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10분 넘는 시간이 흘렀을까. 시간이 길게 느껴졌다. 들어오라는 .. 2025. 1. 7. 대학원일기(96) 박사논문 심사, 떨렸지만 박사논문 심사 날. 두근 두근. 석사논문 심사보다 훨씬, 훨씬 더 떨리는 순간이었다. 장모님이 사주신 다크그레이 정장을 갖춰입었다. 오마니가 사준 정장 구두를 신었다. 이날은 직장에 연차를 내고 학교로 갔다. 밀린 업무를 제쳐두고 학교를 가는 심정은 어떤 것일까. 마음 위에 벽돌 하나 올려놓은 느낌이더라. 그럼 어쩌랴. 그래도 박사논문 심사받으러 가야지. 지도교수님을 포함한 심사위원 다섯분이 심사장에 계셨다. 어쨌든 마음 위 벽돌을 내려놓고, 심사장으로 들어섰다. 벽돌은 발등 위에 놓이게 되었다. 발걸음이 무거웠다. '으메. 어쩐디야. 징그랍게 떨려분다.' 발표를 10분 남짓했을까.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말도 빨라졌다. 후다다다다닥. 혓바닥이 내달렸다.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어쨌든 발표는.. 2025. 1. 7. 대학원생일기(13)논문 디펜스 발표 자료 만들때 팁 석사논문 심사는 15분 내외의 논문 PPT 발표후, 심사위원 교수님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석사논문 심사를 앞두고 막막했다. '발표자료를 어떻게 만들어야하지.' 이런 고민이 있었다. 지도교수님께 여쭈었더니 이런 조언을 해주셨다. "서론과 이론적배경 부분은 간략하게 넘어가고 연구문제와 연구결과, 결론 중심으로 설명해주면 될 것 같아요." "핵심만 간추려서 만들어보세요." 이외에 다른 논문 쓰기 후기들을 살펴봤다. 여러 조언들을 합쳐서 실제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발표자료를 다음과 같이 구성했다. 연구동기, 서론, 이론적배경, 연구과제, 연구방법, 연구결과, 결론(연구의 의의 및 한계)으로 나누어 발표자료를 만들었다. 연구동기와 서론, 이론적배경은 약 25%의 비중으로 다뤘다. 나머지 75%는 연구과제.. 2022.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