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와 함께 한 화요일>을 오랜만에 다시 읽었다. 모리 교수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것 같다.
- 죽어가는 건 어떤 기분일 것 같나?
-불치병에 걸렸다면 이렇게 시름시름 앓다가 사라져 버릴 것인가, 아니면 남은 시간을 최선을 다해 보낼 것인가?
-지금 삶은 진정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건가? 뭔가 빠진 건 없나?
-인생을 의미있게 보내려면 무엇을 해야할까?
-사랑을 나누는 법과 사랑을 받아들이는 법을 아나?
-사실 가족 말고는 사람들이 딛고설 바탕이나 안전한 버팀목이 없지. 가족의 뒷밤침과 사랑, 애정과 염려가 없으면 많은 걸 가졌다고 할 수 없어. 가족이 지니는 의미는 단순한 사랑이 아니라네. 지켜봐 주는 누군가가 옆에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주는거지. 자네는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의 가족이 되주고 있는가?
-자식을 갖는 경험은 이 세상 어떤 것과도 다르다네. 그 경험을 대신할 만한 것은 이 세상에 없어. 자네 생각은 어떤가?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깨닫게 된다네. 어떻게 죽고 싶은가?
-나이드는 것은 쇠락이 아니라 성장이야. 그것은 곧 죽게 되리라는 부정적인 사실, 그 이상이지. 자네는 '나이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나처럼 '살아있는 장례식'을 치룬다면 어떻게 치룰텐가? 그러고 싶지 않다면 이유는?
- 살아가면서 '현재 자신의 인생에 무엇이 좋고 진실하며 아름다운지를 발견'해야 하네. 자네는 그걸 발견했나?
- 물질이 사랑이나, 용서, 다정함, 동료애 같은 것을 대신할 수 없다네. 이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 나는 개인적으로 결혼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네. 그리고 결혼하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인생에서 엄청난 걸 놓치고 있다고 생각하네. 자네는 어떻게 생각하나?
- 자네에게도 진정으로 그리워할 만한 스승이 있는가? 당신을 귀한 존재로, 닦으면 자랑스럽게 빛날 보석으로 봐 준 그런 스승이 있는가?
-죽음, 두려움, 나이가 든다는 것, 탐욕, 결혼, 가족, 사회, 용서...또 이야기 나누고싶은 게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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