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제 블로그방문자수가 20만을 돌파했네요.^^ 짝짝짝.
1년 6개월이 걸렸네요. ㅋㅋ
남들은 빠르면 2~3개월 느리면 1년만에 돌파하던데 말이죠.
느릿느릿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달팽이같은 제 블로그가 측은하면서도 사랑스럽네요.
전국 팔도에 살고 계시는 완전 소중한 이웃님들, 방문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잉~~~!!
여러분의 귀중한 댓글과 방문으로 제 블로그는 행복해졌답니다.
제가 드릴 건 없고, 기념으로 와인한잔씩 따라 드릴께요~!ㅋㅋㅋ^^;
그동안 고시원 코딱지만한 방에 앉아 블로그에 글을 쓰던 추억이 쉬리릭 지나가네요.
블로그를 하다가 심심하면 책도 읽고, 아이디어를 찾느라 고심했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이렇게요. ㅎㅎ
서울인구수인 1천만명을 가볍게(?) 넘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그 분들을 보며 나는 언제 그렇게 되나하고 한 숨을 쉬었더랬죠.
한편으로는 꾸준히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항상 좋은 콘텐츠로 보답하는 블로거 분들이 참 멋져보였습니다.
물론 방문자수보다 중요한 건 블로그를 하며 느꼈던 소소한 행복들이겠지요?
블로그는 제 무료한 대학생활을 달래주었던 산들바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블로그가 바람처럼 저를 또 다른 세상으로 휘날리게 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가 제게 주었던 작지만 큰 기쁨은 무엇이었을까요?
하나, 블로그 덕분에 학교가 아닌 인터넷에서 저를 봤다고 하는 같은 학교후배도 생겼구요.ㅋㅋ
둘, 블로그 덕분에 대학생 기자단을 지원하면 플러스 점수를 받았던 것 같구요. 확인된 바는 없지만요^^;^^;
셋, 블로그 덕분에 상복없는 제가
다음뷰 황금펜을 받고, 2010 다음뷰 블로거 대상 후보에도 올라보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구요.
넷, 블로그를 통해 세상속 소중한 이야기를 발굴해보자는 꿈을 키우게 되었구요.
다섯, 블로그가 강연 100개를 찾아다니자는 제 목표를 이루도록 도와주었구요.
여섯, 예전에 블로그에 통닭가게를 하시는 저희 어머니에 대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제 블로그 글을 보고 어떤 손님이 통닭을 튀겨갔다고도 하시구요.
일곱, 제 블로그 제목인 '이야기캐는광부'를 별명으로 얻게 되었구요.
여덟, 강연리뷰 포스팅을 하면 강연자로부터 감사의 메일을 받았던 기쁨도 있구요.
아홉, 세상에는 60억명의 인구가 있고, 60억개의 아직 발굴되지 않은 스토리가 있다는 깨달음도 얻게 해주었구요.
열, 실제로 뵌 분도 계시고, 한번도 뵌적이 없는 분도 계시지만
온란인상으로 소중한 블로거 이웃님들과 만날 수 있었구요.
열하나, 블로그를 통해 제 20대 청춘을 기록하고,
제 생각들을 차분히 정리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구요.
열둘, 나중에 늙어서 할아버지가 되더라도,
제 20대 청춘을 추억하고 될돌아 볼 수 있는 '블로그'를 하나 갖게 해주었구요.
그리고...또....
...이야! 찾다보니 꽤 많네요...!!^^; 여기까지!
물론 블로그가 제게 가져다 주었던 작지만 큰 고통도 있습니다!
그건 바로, 창작의 고통!
이마를 싸쥐고 블로그 콘텐츠 아이디어를 짜느라 머리 아프기도 했었죠.
블로그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공감이 많이 가실 거에요.ㅎㅎ
그래도 저는 블로그가 좋네요. 제 가난한 청춘에 열량을 선물해주는 초콜릿같은 존재이기도 하니까요.
아이구! 여기까지 읽어주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제가 드릴 건 없고 시원한 맥주 한 잔 따라드릴께요.^^;^^;
자꾸 군침이 돌게 해서 죄송합니다.ㅎㅎ
앞으로도 자주 오고싶고 제 블로그 콘텐츠에 취하고 싶게 만드는
술집(?)같은 블로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잉~~!
마지막으로 제 블로그에 한 마디 하고 마치겠습니다.
"블로그 이눔아! 지금가지 잘 버텨줘서 징그랍게 고맙다잉~~ !
그리고 욕봤다잉~~~!"
사진출처 : http://www.cocacoll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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