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415

행복(happy)라는 단어는 아이슬란드어 happ(행운,기회)에서 나왔더라 제법 쌀살한 오후 4시 김범준 교수님의 강의를 들으로 하누리강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행복해질 수 있는가?!"라는 주제에 왠지 모르게 끌렸다. 이 질문은 행복에 대해 반신반의 하는 듯한 뉘앙스를 품고 있기 때문이다. 강연이 시작되기전에 이렇게 묻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 과연 행복한가? 이 질문은 우리가 살면서 수십차례 던지는 것이다. 행복을 작은 것에서 찾기 시작한다면 나는 분명 행복하다. 하지만 그 행복을 큰 것에서부터 찾게 된다면 나는 불행하다. 더불어 그 행복을 물질적인 것에서부터 찾으면 나는 불행하고, 정신적인 것에서 찾으면 조금 더 행복한 정도이다. 행복은 쉽게 잡히지 않는 날다람쥐같은 녀석이다. 행복의 기준도 다양해서 나는 과연 행복한가에 대한 답을 쉽사리 내릴 수 없다. '행복'이라는 뜻의.. 2010. 4. 15.
사랑이라는 단어가 고대 문자에 어떻게 나타나 있을까? 4월 13일 배철현(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님의 대전 인문학 포럼 강연시간에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문자의 발명과 보급을 통해 인류의 문명은 풍성해졌다는 주제의 강연이었습니다. 교수님, '사랑'이라는 단어가 최초로 문자에 어떻게 나타나 있습니까? 몇천년전에 쓰였던 쐐기문자에는 '사랑'이라는 단어가 어떻게 표현되고 있을지 궁금했던 것입니다. 과연 수천년전부터 사랑이라는 단어를 문자로 써왔는지 호기심이 일었습니다. 혹여나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씀하셔도 좋았습니다. 사랑은 원래 어떠한 문자로도 표현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랑이라는 문자가 나오기 이전에 이미 사랑은 시작되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은 사랑의 의미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그리고 그 단어가 어떻게 쓰였는지 말씀해주셨습니다. 수천년전에 .. 2010. 4. 14.
돌멩이로 태어나 세상 모든 걸 몸으로 겪어보고 싶은 미래의 사회적 기업가, 24살 청춘 장재남 재남이는 충남대 데일카네기 리더쉽 프로그램을 함께 수료하면서 알게 된 동생이다. 자신의 이름을 '2PM 재범대신 재남입니다'라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경영학도로서 사람이 중심이 되고, 사원들의 복지를 소중히 여기는 사회적 기업을 일궈내는 게 꿈이다. 현재 휴학생이고, 서울을 오가며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단다. 군제대후 서울에서 해남까지 국토대장정을 완주한, 끈기와 도전정신으로 똘똘 뭉친 장재남의 청춘은 과연 잘 있는지 궁금했다. 장재남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뭘까..? 열정이죠.하하하. 20대 이후에 가장 열정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야? 군대 전역하고 두달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때 국토대장정을 하면서 서울에서 해남까지 완주했어요. 또 친구들끼리 제주도하이킹도 같이가면서 뜨겁게 살았던 것 같.. 2010. 4. 14.
아이폰을 닮은 27살 청춘 이상연의 꿈은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자 상연이는 2010년 1월에 만난 내 친구이자, 최신 IT트렌드에 대한 관심이 많고 자동차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열혈청춘이다. 후덕한 인상에 만화캐릭터 가필드를 닮기도 한 그에게 있어 트위터(그의 트위터주소 : http://twitter.com/ORIUL)와 아이폰은 삶의 활력소다. 몇 주전에는 대전에서 있었던 고재열기자의 강연내용을 트위터로 직접 생중계하기도 했고, 아이폰을 통해서는 많은 사람들과 실시간으로 트윗을 주고 받으며 소셜네트워킹을 즐기고 있다. 그를 만나면 만날수록 아이폰의 어플리케이션만큼이나 다양한 빛깔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다. 20대를 살고있는 이상연은 어떤 사람이야? 세상이 바뀌는 것에 대해 민감해 하고, 그 세상을 바꾸는 선구자이고 싶은 사람이야. 혹시 네가 본받고 싶은 선구자같은 사람.. 2010. 4. 13.
한비야 누나를 만난 이야기 - 그 날 캠퍼스밖으로 행군하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이 글은 2009년 7월 16일 대전 한밭도서관 강당에서 만난 비야누나 강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한비야 누나를 만났던 이야기 “안녕하세요! 백수 한비야입니다” 7월 16일, 씩씩한 걸음으로 대전 한밭도서관 강단에 올라선 그녀가 던지 말이다. 놀랐다. 아니! 월드비젼 구호팀장이 아니라 백수라고? 그렇다. 한비야는 2009년 6월 30일까지 월드비젼 구호팀장이었지만, 7월부터는 공식적으로(?) 백수가 되었다. 사실 그녀는 8월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2년 동안 공부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한다. 당당한 걸음과 환한 미소. 그녀에 대한 첫인상이다. 책표지에서 막 뛰쳐나온 듯한 모습 그리고 라는 새 책 제목과도 참 잘 어울리는 미소였다. 그 날 강연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비가 왔음에도 초․중․고등학교 학생들과 부.. 2010. 4. 13.
우주의 빅뱅도 어쩌면 티핑포인트가 아니었을까 티핑포인트란 예기치 못한 일들이 갑자기 폭발하는 바로 그 지점을 일컫는 말이다. 그 티핑포인트를 계기로 커다란 변화가 일어난다. 조그마한 변화가 티핑포인트를 만들어 내고, 이후 주변으로 전염되어 커다란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다. 1990년대 미국에서 허시파피라는 신발브랜드가 어떤 티핑포인트를 계기로 갑자기 유행된 적이 있다. 이 신발은 평소에 잘 팔리지도 않는 한물 간 제품이었다. 그런데 맨허튼 도심의 청소년들이 '다른 사람들이 그 신발을 아무도 더이상 신으려고 하지 않기때문에' 신기 시작하면서 허시파피는 하나의 이슈가 되었고, 이후 입소문이 퍼져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신게 되었다. 허시 파피를 유행시키려고 한 사람이 아무도 없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버린 것이다. 여기에는 .. 2010. 4. 8.
충남대 캠퍼스에 꽃이 피다 충남대 캠퍼스 중앙도로변에 있는 나무에게 다가갔습니다. 니콘 D3000으로 찰칵했습니다. 그러나 꽃의 향기까지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 제 코가 카메라가 되어 향기를 담아왔을뿐이지요. 2010. 4. 8.
한국에서 최초로 e-mail을 전송한 사람은 누구? 책속에 한국에서 최초로 e-mail을 전송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더군요. e-mail에 너무 익숙해져버렸는지 누가 최초로 보냈을까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1990년 3월 12일 카이스트 대학원생 박현재는 한국 최초의 이메일을 외국으로 발송했다는 이야기가 신기했습니다. 갑자기 최초로 편지를 쓴 사람이 누구인지도 궁금하군요. 조선시대 사람들은 아내가 남편에게 남편이 아내에게 편지를 쓰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드물지요. 누군가에게 정성들여 손글씨로 편지를 쓴는 일이 말이죠. 물론 정성들여 문자메세지를 보내기도 하지만, 문자메세지에 '정성'이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로 실시간으로 일상이야기를 전송할 수 있어서 좋긴 하.. 2010. 4. 7.
주유소 알바를 하면서 내 몸에 재밌는(?) 변화가 일어나다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한지도 4개월이 다 되간다. 학교를 다니면서 용돈벌이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내 몸에 재밌는(?) 변화가 일어났다. 첫째, 주유소안에서 앉아있다가 자동차 라이트를 보면 내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해 용수철처럼 튀어오른다. 차가 라이트를 번쩍이면서 주유소안으로 들어오면 뛰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참 재밌는(?) 현상이다. 사람의 적응력은 놀랍다. 빛의 속도와 맞먹는 내 신체의 반응속도. 둘째, 학교 가는 길에 자동차가 지나다니면 주유 구멍이 어딘지 살핀다. 두개의 눈이 자동적으로 자동차의 주유구를 찾게 된다. 이것은 일종의 아르바이트병인가보다. 셋째, 차를 딱 본 순간 '저 차는 경유차야, 저 차는 휘발유차야'하고 혼잣말을 한다. 일종의 강박증(?) 비슷한 .. 2010. 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