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415

진수테리 강연을 들으며 번쩍 든 생각 그녀가 한국에 와서 한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다 보니 다음 세가지를 느꼈다고 한다. 첫째, 꾸고 있는 꿈이 너무 작다 둘째, 자신의 나라 '한국'에 대해 잘 모른다. 셋째, 자신을 표현하는 프리젠테이션 스킬이 약하다 이중 가장 공감이 되는 말은 첫번째!! 대학생으로서 그 말에 찔리지 않을 수 없었다. 좁은 시야로 강의실에서 취업경쟁에 시달리는 현실을 되돌아 보니 진정 내가 꾸고 있는 꿈은 그저 '번듯한 직장'이었다. 꿈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그저 현실일뿐이었다. 꿈꾸는 게 뭔지 잃어버렸을 정도로 척박한 대학 캠퍼스. '당당한 취업'이라는 현실은 그 자체가 꿈이 되어버렸다. 현실과 꿈은 동의어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학점이고 영어고 다 때려치고 내 나라 한국을 여행해 볼까 1년동안?.. 2010. 3. 25.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지친 몸을 ... 고시원 내 방은 몸이 쉴 수 있는 공간 하루종일 뛴 심장이 쉴 수 있는 공간 하루종일 흐른 따스한 피가 쉴 수 있는 공간 온갖 잡생각이 쉴 수 있는 공간 2010. 3. 24.
고시원에서 로봇에 대해 사색하다 너는 시방 위험한 로봇이다(오은 지음) 김춘수 시인의 시어를 패러디한 제목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여태껏 로봇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SF영화를 소개해주면서 영화속 로봇에 대한 철학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재밌게 설명하고 있다. 읽는 내내 과연 로봇과 인간이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며 친하게 지낼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기껏 로봇을 만들어 놨더니, 이 녀석이 머리가 커져가지고(지능이 높아져서) 인간들에게 대들고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말안듣는 정치인이 많은 국회에 이런 로봇하나 가져다 놔서 혼내주면 좋겠지만 말이다. 그 로봇을 이름하여 '회초리 로봇'이라 부르고 싶다. 그건 그렇다 치고... 이 책을 읽고나서 더 흥미로워진 영화 그나저나 에 나오는 로봇 옵티머스 프라임과 그 아이들이 S.. 2010. 3. 24.
BBC다큐드라마 <카운트다운 히로시마>-원폭과 기억사이 이것은 그냥 다큐가 아닌 다큐드라마다. 그때의 상황을 되짚어보며 드라마 형식으로 꾸민 다큐멘터리이다. 생생한 증언만큼이나 그당시의 아픔도 생생하게 느껴지게 만든 것 같다. 내용은 원폭이 투하되었던 히로시마의 이야기, 그 속에 담긴 고통과 비극이다. 히로시마에 원폭이 떨어지기 전까지, 그곳의 사람들은 여느때와 다름없이 미국의 공습을 두려워하며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원폭이 떨어질 줄은 상상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원폭이 투하되었고, 그들의 삶은 검은 재가 되어버렸다. 내쉬는 투명한 숨마져 까맣게 타버렸던 1945년 8월 어느날. 이 다큐멘터리엔 그때의 모습이 담담하게 담겨있다. 그리고 그 참혹한 현장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가슴저리게 펼쳐진다 당시 은행에 근무했던 아키코씨는 그 당시를 담담하게 회.. 2010. 3. 22.
눈이 진정 내리고 싶었던 곳은? 눈이 진정 내리고 싶었던 곳은 어디였을까? 자전거 안장위? 가로등 불빛아래? 연약한 나뭇가지? 2010. 3. 22.
성석제, 소설이라는 사람사이의 역사 우리 학교에서는 매학기마다 대전인문학포럼이란 것을 개최한다. 올해도 '인문학, 너머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총 여섯분의 강연자들이 인문학의 향기를 널리 퍼뜨리기로 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매번 인문학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감사할 뿐이다. 몇일전에는 소설가이신 성석제 선생님이 캠퍼스를 찾았다. 강연주제는 '소설이라는 사람사이의 역사'~! 선생님은 주제에 걸맞게 여태껏 자신이 읽은 책들에 대한 이야기를 알콩달콩 풀어주셨다. 자신이 어린시절 즐겨읽었다는 무협지에 얽힌 에피소드에 무척이나 공감이 갔다. 무협지에 나오는 사자성어들이 어려웠지만 , 작가에게 있어 무협지는 책과 글쓰기에 대한 사랑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단다. 언제 한번은 작가의 아버지가 동네 책방 아저씨와 협상을 했다. 그 내용은 '일년동.. 2010. 3. 22.
고시원 네 방이 우주캡슐이 되어 여행을 떠났으면 고시원 내방이 직육면체 캡슐이 되어 우주로 방출되었으면.... 햇빛이 잘 들지 않는 방에 우주의 수많은 별빛들이라도 들게 했으면..... 형광등을 끄면 별이 반짝이지 않는 나의 천장..... 그 천장에 떠오르는 옛생각들.... 이불덮고 또 자야지.... 2010. 3. 22.
니콘D3000으로 계룡산을 찍다 2010. 3. 15.
여자의 소비성향이 궁금해 질때 읽는 책?<한국인의 미디어와 소비트렌드> 라는 책을 집어 둔 순간, 가장 관심이 간 건 '여성'이라는 챕터입니다. 제가 남자라 너무나 자연스럽게 여성이라는 주제에 눈이갑니다.흑. 2년전 책이지만 대한민국 여성들의 소비트렌드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지요. 간단하게 몇 구절 소개해 볼까요? 여성의 옷에 대한 욕구는 부족한 것, 결핍에 의한 욕구가 아니라 원하는 것, 욕망을 향한 충족 욕구다. 그래서 여성들은 옷을 사고 또 사도 입을 옷이 없다고 푸념한다. (오호~ !!!) - 185페이지 - 19세에서 54세의 여성들의 식생활을 살펴본 결과, 세대별로 구분한 집단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나이와 관계없이 건강을 추구하고, 맛있는 음식을 위해 비용을 지불할 준비가 되어 있어 식생활에서의 세대 간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이다. (데이트 할때.. 2010. 3.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