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은행2553 19세 미만 관람불가 이태리 때 타올 19세 미만 관람불가 이태리 때 타올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났다 그 남자는 거칠고, 까끌했다 이태리 때 타올처럼. 처음에 그 여자는 그 남자가 싫었다 말도 거칠고, 얼굴도 네모났다 하지만 그 남자는 때타올처럼 그녀 몸 구석구석을 잘 알았다 거칠게, 은밀한 곳을 파고들 줄 알았다 그래도 그녀는 그가 좋았다 때타올이 닿지 않는 등을 밀어주고 때를 벗겨내며 1mm라도 가까워지기위해 노력하듯이 그 남자가 그러했기에 때타올이 이렇게 뒤집어도 저렇게 뒤집어도 까칠하듯이 그 남자도 한결 같았기에. 2011. 2. 8. 투영통닭 투영통닭 뜨거운 기름통 닭이 튀겨지는 자리에 어머니 얼굴이 비친다 얼굴의 눈물자국, 주름, 점, 슬픈 눈, 입술, 야윈 볼, 한 숨까지.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17년동안 그 뜨거운 기름에 비친 나의 어머니. 그 뜨거운 기름에 수백번도 더 데였을 어머니의 삶. 2011. 2. 8. 스토리텔링 달인이 말하는 스토리텔링 비법 대학교 방학을 맞이하여 스토리텔링(이야기 전달)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습니다. 이야기를 기가막히게 엮어가는 드라마 작가, 감독, 소설가 분들을 보면 참 멋지더라구요. 오랜만에(?) 학교 도서관에 들려 이 책 한 권 을 집어 들었습니다. 바로 장상용씨가 쓴 입니다. 소설, 드라마, 만화, 영화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스토리텔링 글쓰기에 대한 친절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특히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나오는 '고수들에게 듣는다'라는 코너가 참 재밌습니다. 스토리텔링 달인들이 말하는 스토리텔링비법이 인터뷰 형식으로 담겨 있기 때문이지요. 이름만들어도 알 법한 달인들의 이야기를 여기 살짝 옮겨 보았습니다. 1. 글쓰기 이전에 사전 조사의 중요성을 알려주다. 소설 를 쓴 작가 김연수의 말 "1. 질문 : 에 .. 2011. 2. 8. [내일로 여행 닫는 글]마지막 여행지, 정읍 투영통닭 따뜻한 오마니 품속 6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마지막 여행지로 가려한다. 늦은 밤 순천역에서 익산역으로 가는 열차를 탄 후, 정읍역으로 향했다. 그 곳은 내가 26년 전에 떠나온 곳이다. 20년 이상을 그 곳에서 머물렀고, 대학교에 다니고 군복무를 하면서부터는 죄송스럽게도 뜸하게 들렸던 곳이다. 그 여행지란 바로 어.머.니. '어머니'라는 곳에는 수많은 강줄기가 흐른다. 그 강줄기는 바로 어머니의 눈물이 만들어 낸 흔적이다. 그래서 항상 마음이 아프다. 자연의 강은 소리내어 흐르지만, 어머니가 품고있는 강은 여간해서는 소리를 내지 않는다. 숨죽여 우실 뿐. 자식으로서 어머니속도 모르고 그 얼마나 속을 썩였던가... 정읍역. 드디어 왔다. 아버지께서 마중 나오셨다. 무뚝뚝하지만 한편으로는 자식을 너무도 사랑하시는 아버지... 2011. 2. 6. [내일로 6일차]순천만 노을에 청춘을 비추다 1월 4일, 내일로 6일차. 어제 마산에서 CBS 손아나운서님을 뵈었다. 여행중에 인생선배님과의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사람안에 담긴 감동적인 이야기를 찾고 싶다는 아나운서님의 이야기에 나도 깨닫는 바가 많았다. 지금의 내 블로그는 사람의 가치를 찾고자 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지만 여러모로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동안 내 블로그는 진정 사람이야기를 하고 있었는가하는 물음이 들었던 것이다. '2011년에는 진정으로 사람이야기를 해보자'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이런 나를 응원해주신다고 하신 손아나운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그렇게 내 청춘은 또 하나의 꿈을 가슴에 품고 순천만에 이르렀다. 철새들의 요람 답게 새들이 참 많았던 곳. 저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순천만의 갈대숲은 보는 이로 .. 2011. 2. 4. [내일로 5일차]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에서 천사의 날개를 달고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동피랑 마을에 들렸다. 마을 벽 곳곳에 예쁜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이다. 통영의 명물 중 하나이다. 역시나 연인들이 많았다. 그저 부러웠다. 그들은 연인의 예쁘거나 멋진 목소리를 들어며 걷겠지만, 나는 내 숨소리를 들으며 걸었다. 내 숨소리를 이렇게 깊이 들었던 적은 없다. 후욱, 휴, 푸~~~~ 이 마을을 돌면서 많은 말을 하지 않았다. 내가 한 말은 이것이 전부다. "사진 한번만 찍어주실래요?" "저도 한번 찍어 드릴께요." 그리고는 침묵한 채, 돌아다니며 셔터를 눌러댔다. 괜찮은 사진을 건지고자 이 각도 저 각도를 후비고 다녔다. 말없이 걷는다는 기분으로 이 글을 쓴다. 통영에서 유일하게 나를 반겨 준 이 문구. 벽. "동피랑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젊은이여, 야.. 2011. 2. 2. [내일로 5일차]통영 미륵산 케이블카에서 바라 본 한려수도 내일로 5일차. 여기는 통영이다. 많은 예술가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원래 예정에 없었던 여행지였지만,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배를 타려고 했으나, 돈이 부족한 관계로 미륵산 케이블카 타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통영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면, 미륵산 케이블카 승강장 앞에 내릴 수 있다. 버스번호는 가물가물해서 터미널 앞 관광안내소에서 물어보면 친절히 가르쳐 주신다. 여행은 1월초에 다녀왔지만, 포스팅은 공교롭게도 설날 전에 하고 있다. 저녁에 고향에 갈 생각이다. 지금 고시원은 적막하다. 그나저나 또 한번의 설이 찾아왔다. 4학년인 나를 향한 친척들의 질문공세에 적절한 멘트를 준비해 가야한다. 취업준비생들은 공감할 것이다. 여러모러 답답한 시기다. 이 답답한 가슴을 통영 앞바다 한려수도.. 2011. 2. 2. 2nd TedxDaejeon이 2월 26일 찾아옵니다 2011. 2. 1. 김제동은 온 힘으로 우리들게 달려온다 여기는 김제동 토크콘서트 시즌 2(대전 편, 1월 29일)현장입니다. ^^ 김.제.동. 그가 청중들에게 달려옵니다. 거의 마지막즈음에 자신의 얼굴이 담긴 브로마이드를 들고 달려옵니다. 한 쌍의 부부에게 선물로 주려고 말이죠. "제 브로마이드를 집에 걸어 두시고, 내가 정말 멋진 남편과 살고 있다고 느끼시라는 의미입니다." ㅋㅋㅋㅋㅋㅋ브로마이드 사진을 여기서 못보여드려서 참 안타깝습니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 블로그 포스팅하면서 'ㅋㅋㅋㅋㅋ'를 가장 많이 쓰는 날이네요. 그가 달려옵니다. 힘차게..힘차게...온 힘으로 달려옵니다. 이렇게요. 마지막 사진은 지켜주지 못했습니다.ㅜㅜㅜ^^;제동이형 죄송해요. 김제동. 그는 항상 이렇게 온 힘으로 달려와 대중과 소통하는 사람입니다. 왼 손엔 웃음을 오른 손엔 감.. 2011. 1. 29. 이전 1 ··· 236 237 238 239 240 241 242 ··· 284 다음